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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4' 엠마 스톤은 그웬 스테이시로 출연[블로그와] Cinephile&Traveller or Maybe nobody
발없는 새 | 승인 2010.10.07 14:43

   
 
불과 며칠 전에 '데드라인'의 기사를 빌어 엠마 스톤이 <스파이더맨4>에서 메리 제인 역을 맡게 됐다고 전해드렸었죠? 빠르면 이번 주 중에 공식 발표가 있을 거라는 말도 덧붙였었고... 아직 소니에서 공식 발표를 하진 않았지만 그 대신 기사의 일부가 사실임을 확인해주긴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부'라고 표현한 것처럼 약간(큰?)의 변동이 있었습니다.

엠마 스톤이 <스파이더맨4>에서 주연급으로 캐스팅이 됐다는 것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당초 기사와는 달리 소니의 사실 확인에 따르면 엠마 스톤은 메리 제인이 아니라 그웬 스테이시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스파이더맨4>의 감독을 맡은 마크 웹은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의 호흡이 환상적이었으며 그로 인해 엠마 스톤의 캐스팅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스파이더맨4>에서는 스파이더맨으로서의 피터 파커뿐만 아니라 여자의 맘을 얻고자 전전긍긍하는 평범한 10대 소년의 모습도 그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한 여자가 곧 그웬 스테이시를 의미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만화의 그웬 스테이시처럼 엠마 스톤이 원래는 금발이라는 점도 놀라웠다네요.

참고로 그웬 스테이시는 샘 레이미의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와 달리 만화에서는 피터 파커의 첫사랑으로 등장합니다. 그러나 나중에 - 영화 1편에서도 등장했던 - 그린 고블린에 의해 죽게 되는 비운의 캐릭터입니다. (좀 더 까보면 이 비운이 피터 파커에게 잔혹한 비극이 됩니다) 이 이후에 만나게 되는 여자가 메리 제인인데, 그러니까 영화 <스파이더맨>의 메리 제인은 만화의 메리 제인과 그웬 스테이시가 약간 뒤섞여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봐도 될 듯합니다.

이걸로 제가 엠마 스톤을 두고 "메리 제인보다는 그웬 스테이시가 어울린다"고 했던 게 맞아 떨어져서 왠지 기분은 좋습니다. 다만... 해외 네티즌들은 저와 정반대로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WTF, Dumbest"라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_-; 아무튼 앞으로 <스파이더맨4>의 메리 제인 역으로는 어떤 배우가 결정될지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합시다! 

   
 

<반지의 제왕>에 이어 톨킨의 또 다른 작품 중 하나인 <호빗>도 영화화가 될 것이라는 소식은 일찌감치 들렸습니다. 그러나 제작 발표 이후에 좀처럼 진행이 되지 않았고, 그 와중에 제작사인 MGM의 재정문제까지 불거졌었죠. (이 때문에 <007>의 속편은 잠정 보류상태입니다) 설상가상 감독으로 내정됐던 길레르모 델 토로가 계속적으로 제작이 지연되는 바람에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팬들은 <호빗>의 제작이 엎어지기 일보직전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됐는데... 마침내 원래는 제작자로서 참여하기로 했던 피터 잭슨이 <호빗>의 연출을 맡게 됐다고 합니다. 사실 피터 잭슨은 길레르모 델 토로가 발을 빼기로 했을 당시부터 <호빗>의 감독으로 유력하다는 설이 나돌긴 했었습니다.

두 편으로 나뉘어 제작될 <호빗>은 현재 각각 2012년과 2013년의 12월에 개봉할 예정이며 촬영은 내년 1월부터 들어가게 됩니다. 한편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두 편 모두 3D로 제작될 것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될 경우에는 총 제작비가 무려 5억 불에 달하게 됩니다. 과연 이걸 MGM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만... <호빗>의 배급사인 워너 브러더스가 MGM을 대신해 제작비를 조성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007>은 워너 브러더스와 폭스, 소니 및 파라마운트가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끝으로, <스타워즈>처럼 <반지의 제왕>도 3D로 변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수퍼맨 리턴즈> 후속편(이하 맨 오브 스틸로 표기)의 감독으로 유력했던 사람 중 한 명인 대런 애로노프스키가 고배를 마신 데는 '시간'이 결정적이었다고 합니다. '뉴욕 매거진'에 따르면 워너 브러더스가 잭 스나이더를 지목하게 된 계기로 데이빗 고이어의 시나리오가 워낙 복잡하고, 그래서 2012년까지 제작을 끝낼 수 있는 적임자로 잭 스나이더를 생각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워너 브러더스로서는 각본을 재구성하는 데 소비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그렇지 않고 만약 2011년까지 제작에 들어가지 않게 된다면 워너 브러더스는 수퍼맨의 판권을 잃게 됩니다.

추가적으로 사실 잭 스나이더는 워너 브러더스가 선택한 <맨 오브 스틸>의 감독 후보들 중에서 일 순위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워너 브러더스가 시간에 쫓기고 있었다는 얘기죠. 잭 스나이더도 <맨 오브 스틸>의 시나리오에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워너 브러더스는 그가 최소한 대런 애로노프스키보다는 빨리 제작을 마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대런 애로노프스키는 물론 훌륭한 작품을 선보이지만 그에 비례하여 프리 프러덕션에 상당한 공을 들인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맨 오브 스틸>의 시나리오에 대한 아이디어는 데이빗 고이어와 크리스토퍼 놀란이 <다크 나이트>의 후속편에 대해 구상하던 자리에서 불쑥 나왔다고 합니다. 당시 두 사람은 <다크 나이트>의 후속편으로 골머리를 앓다 못해 막다른 골목에 다다라 답답할 지경이었는데, 갑자기 데이빗 고이어가 <맨 오브 스틸>에 대한 얘기를 하더랍니다. 그걸 듣고 놀란 '놀란'은(개그...^^;) 수퍼맨을 현대적인 맥락에서 되짚어볼 수 있는 엄청난 계획이라고 확신했다는군요.

한편 <맨 오브 스틸>의 악역으로는 기대와 달리 오리지널의 1, 2편에서 활약했던 조드 장군이 재등장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대런 애로노프스키는 <엑스맨 울버린 2>의 감독으로 거론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가 삶의 전부이며 운이 좋아 유럽여행기 두 권을 출판했다. 하지만 작가라는 호칭은 질색이다.  그보다는 좋아하고 관심 있는 모든 분야에 대해 주절거리는 수다쟁이가 더 잘 어울린다.
*블로그 :  http://blog.naver.com/nofeetbird/

 

발없는 새  nofeetbir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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