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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와 씨제스는 왜 거미 콘서트 당시 불법촬영을 막지 않았나?[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8.11.22 11:45

지난 17일과 18일 양일 동안 ‘2018 거미 전국투어 콘서트 LIVE' 성남공연이 이뤄졌다. 콘서트 시작 전 눈에 띄는 문구가 하나 보였다. 어느 공연장에서나 다 통하는 상식이지만 콘서트 동안 허가받지 않은 촬영은 불허한다는 공지였다.

하지만 이런 공연장 내 기본상식은 통하지 않았다. 성남 마지막 콘서트인 18일 오후 4시, 콘서트가 시작되자 필자가 앉은 옆자리 관객 두 명이 휴대폰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미가 노래하는 장면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가수 거미가 전국투어 콘서트 'LIVE'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처음에는 일시적인 호기심으로 잠깐 촬영하나 싶었다. 하지만 불법 촬영은 거미의 첫 번째 곡이 끝난 다음인 두 번째 곡에서도 이어졌다. 하지만 이들의 불법 동영상 촬영을 제지하는 성남아트센터 직원이나 거미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직원은 보이지 않았다.

두 번째 노래를 하고 난 다음 거미의 첫 번째 멘트가 끝나고 세 번째 노래가 시작해서도 이들의 불법 촬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다. 보다 못한 필자가 성남아트센터 직원에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나서야 성남아트센터 직원이 불법 촬영을 제지했다.

불법 촬영이 금지됐다는 사전 경고가 있었음에도 이들은 이를 무시하고 거미의 콘서트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성남아트센터 직원과 씨제스 직원은 관람객이 거미의 노래를 두 곡이나 영상으로 담는 동안에 불법 촬영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참고로 남자아이돌 콘서트나 여자아이돌 콘서트에서 기획사가 금지한 촬영을 하다가 적발되면 동영상을 지워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콘서트 퇴실 조치가 이뤄진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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