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MBC가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MBC는 보직간부를 10% 줄이고 대규모 명예퇴직을 예고했다. 명예퇴직 규모는 1~2주 뒤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MBC는 기존 9본부 24국 9센터 109부에서 9본부 21국 11센터 96부로 기구를 개편하고 보직간부를 10% 줄인다는 방침이다. MBC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고강도 조치들도 착실히 준비 중”이라면서 “대규모 명예퇴직과 업무 재배치 등 구조 개혁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예퇴직 규모에 대해선 “1주~2주쯤 뒤 대략적인 규모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MBC 사옥(사진=MBC)

MBC는 단일 부사장 체제를 콘텐츠 총괄 부사장(김영희)과 운영 총괄 부사장(변창립)으로 분리했다. 김영희 부사장 산하에는 드라마·예능·시사교양·라디오 등 4개 제작본부와 광고·마케팅·홍보 등의 인력이 편제된다. MBC는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부터 제작, 편성, 광고, 홍보, 사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MBC는 디지털 전략 강화를 위해 OTT 클립사업팀을 디지털랩 부로 확대 개편하고 보도본부 산하 뉴미디어뉴스국을 보도국 산하 디지털뉴스에디터로 이동하기로 했다. 또 대표이사 직속으로 평화방송위원회를 신설하고 산하에 통일방송추진단과 임정100주년사업단을 설치했다. 홍보심의국은 시청자심의국으로 개편된다.

최승호 사장은 “위기에 빠진 공영방송사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라면서 “반드시 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 다시 우뚝 서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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