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인문학의 만남.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모두를위한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이하 모극장)이 공동주관하는 ‘인문상상시네마’가 12월 7일(금)부터 12월 9일(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 세운상가 세운홀, 성수동 카우앤독 2층 C50에서 열린다.

총 11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인문상상시네마’는 사회혁신, 도시, 융합 세 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또한 해당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강의 및 대화를 통해 사회 현안과 이슈를 접하고, 이를 관객들과 함께 인문학적 사고로 풀어 나가는 영화제를 만들고자 한다.

인문상상시네마 포스터

지난 추석연휴 KBS에서 서울올림픽 30주년 특집 다큐로 방영하여 소셜미디어 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88/18>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인문상상시네마’는 <고양이를 부탁해>, <말하는 건축가>, <말하는 건축 시티홀>, <나비잠>을 연출한 정재은 감독의 건축 다큐멘터리 영화 <아파트 생태계>(폐막작)을 필두로, <류이치 사카모토: 에이싱크>, <낳을 권리, 낳지 않을 권리>, <웨이스트 랜드>, <배드 지니어스>, <내일> 등 국내외 유수 국제영화제에서 주목 받은 영화들과 국내 개봉작 중 사회혁신, 도시 재생, 융합 등 인문학적 사고가 필요한 주제의 영화를 함께 보며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게스트들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영화 상영 이후 게스트와의 강의 및 토크 시간을 진행하는 ‘인문상상시네마’는 기존 관객과의 대화(GV)보다 한층 더 나아가 영화를 통해 사회 현안과 이슈를 짚고, 보다 쉽게 인문학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자 한다.

KBS 서울올림픽 30주년 특집 다큐 <88/18>

12월 7일 오후 7시 세운상가 세운홀에서 개막작 <88/18> 상영 후에는 <88/18>을 제작한 이태웅 KBS 스포츠국 PD와 김지훈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 영화전공 교수와의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며, 폐막작인 <아파트 생태계> 상영 이후에는 영화를 연출한 정재은 감독과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다.

대만의 유명 헤비메탈 그룹 리더이자 국회의원인 프레디 림의 이야기를 다룬 <헤비메탈 정치인> 상영 후에는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여 화제가 되었던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며, 청소년들의 입시 부정행위를 통해 빈부격차에 따른 교육차별의 문제점을 꼬집는 <배드 지니어스> 상영 후, 현 한국 교육시스템에 대한 이범 교육평론가의 강연이 이어진다.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사회 현안인 낙태 이슈를 다룬 <낳을 권리, 낳지 않을 권리> 상영 후에는 페미니스트 문화평론가 손희정의 강연이 마련되어 있고, 2008년 결성한 미디어아트 공연그룹인 ‘태싯그룹’의 공동작업자 장재호 전자음악 아티스트와 융합이라는 주제로 사카모토 류이치 ‘async’ 콘서트 실황을 다룬 <류이치 사카모토: 에이싱크> 속 아트 테크놀로지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다큐멘터리 영화 <헤비메탈 정치인> 스틸이미지

재활용 쓰레기를 활용하여 예술 작품을 만드는 기적을 다룬 <웨이스트 랜드> 상영 후 윤대영 서울새활용플라자 센터장, 지구의 미래를 고민하는 공동체 집단의 이야기를 담은 <내일> 상영 후 김상철 경의선 공유지 시민행동 정책팀장, 도시 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의 문제점을 그린 <도시 목격자>, <끝나지 않은 편지> 상영 후 이종건 옥바라지선교센터 사무국장, 게임을 활용한 도시 계획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게임으로 도시 바꾸기> 상영 후 이경혁 게임 칼럼니스트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영화를 통해 인문학과 만나고 미래를 상상하는 ‘인문상상시네마’ 각 입장료는 8천원이며, 개막작인 <88/18>과 폐막작인 <아파트 생태계>는 무료 상영으로 진행된다. 사전신청자에 한해서 개막작, 폐막작을 제외한 상영작을 7천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bit.ly/인문상상시네마를 통해 사전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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