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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위대한 탄생' 물 먹인 SBS '파이널 15'[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0.10.06 10:19

유행을 선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유행에 편승하려는 방송국들의 행보들은 결국 자기 살을 뜯어먹는 수준까지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아메리칸 아이돌>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세계적인 유행이 국내에 전해지며 케이블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경신하게 하더니 공중파까지 흉내 내기에 앞장서기 시작했습니다. 

위대한 탄생이 욕먹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파이널 15

의도적인 노림수가 아닌가란 생각이 들 정도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은 <SBS 파이널 15>로 인해 당황스러운 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돌을 선발하는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제2의 조용필을 뽑는 것이라 홍보하던 그들은 적극적으로 아이돌을 뽑는다는 '파이널 15'에 명분과 실리 모두를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현 정권의 눈엣가시였던 MBC의 시사 프로그램을 폐지하기 위한 명분으로 준비된(혹은 상업적인 결과에 눈이 먼)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은 철저하게 '슈퍼스타 K'와 다른 길을 걷겠다는 논리로 홍보돼왔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자연스럽게 조용필을 언급했고 아이돌이 아닌 진정한 가수를 뽑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유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실체를 드러낸 '위대한 탄생'에 그들이 말해왔던 제2의 조용필은 없었습니다. 홍보 영상에는 어린 비와 보아의 모습을 전면에 내걸고 새로운 아이돌을 찾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10년 전, 8년 전 아무것도 아니었던 그들이 시간이 지나 이런 대스타가 되었듯 어린 너희들도 우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제 2의 비와 보아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할 뿐이었습니다.

   
   
'최고의 상금과 글로벌 스타가 될 인생 단 한 번의 기회'를 주겠다는 그들의 이야기는 '슈퍼스타 K'와 별반 다를 것 없는 홍보 문구들이었습니다. 장사꾼들의 그렇고 그런 호객행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위대한 탄생'을 더욱 머쓱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는 'SBS 파이널 15'였습니다.

글로벌 스타를 키운다는 취지에서 일본, 중국, 태국에서 진행되는 오디션에는 아이돌 스타들인 슈퍼 주니어, 카라, 2PM이 나선다고 합니다. 철저하게 아이돌 스타를 앞세워 흥행 성공을 기원하는 그들의 이중성을 쑥스럽게 만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월드와이드 아이돌을 뽑기 위한 '슈퍼아이돌 오디션 프로젝트'는 한국(3명), 중국(2명), 일본(2명), 미국(6명), 동남아(2명) 등에서 남녀 아이돌을 선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최종 심사를 거쳐 5명의 아이돌을 데뷔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전 과정 20부작 중 16부를 SBS플러스에서 16부를 방송하고 본선 4부를 SBS 공중파에서 방송할 예정이라 합니다. 2011년 6월부터 진행되기에 'MBC 위대한 탄생'과 맞대결을 할 일은 없겠지만 지속적으로 비교될 수밖에 없습니다. 조용필을 내세워 아이돌을 선발하려는 '위대한 탄생'보다는 노골적으로 최고의 아이돌을 뽑겠다는 솔직한 '파이널 15'가 더욱 환영 받을 것은 당연합니다.   

'슈퍼스타K'로 시작된 오디션 전쟁은 어느 프로그램이 상금이 많은지 어떤 혜택을 더 주는지에 따라 참가자들이 나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잔잔하던 시장에 파문을 일으키며 오디션 장사에 뛰어든 방송국들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내세운 명분은 모두 특별합니다. 가수가 되고 싶은 일반인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은 행복한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오디션마저도 아이돌 편향이라면 문제는 심각해질 수밖에는 없겠지요.

문화의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소위 돈이 되는 장사에만 몰리는 현상을 방송국들까지 나서서 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상업방송보다 더욱 상업방송이 되고자 하는 MBC는 시사 프로그램을 폐지하면서 노골적으로 드러낸 상업적인 마인드로 많은 이들을 씁쓸하게 하고 있습니다.

공익적인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아이돌 장사에 뛰어든 MBC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는 알 수 없지만, 그보다 더욱 크고 강한 것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대한 탄생'은 '슈퍼스타K'와 '파이널 15'에 끼여 옆구리 터진 만두가 될 신세입니다. 시청률 장사를 위해 영혼도 팔아먹는 뻔뻔한 김재철의 MBC는 그렇게 정권을 위해 자신 한 몸을 희생하려는 듯합니다.

두 번의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한 팀발란드와 미시 엘리엇이 프로듀서로 나서며 인터스코프를 통해 5년간 1년에 1장의 앨범을 의무적으로 내도록 한 계약 등은 '파이널 15'가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차별성을 둔 최강의 스펙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파이널 15'의 밑그림이 공개된 상황에서 '위대한 탄생'은 마치 동네구멍가게 오디션 정도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막강한 공중파의 위력은 그만큼 다양한 규제에 막혀 힘쓰기 힘들게 되었고, 보다 강력한 상대에 의해 브랜드 파워까지 밀릴 수밖에 없게 된 '위대한 탄생'은 실리도 명분도 모두 잃어버릴 듯합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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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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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ㄻㅇㄴ 2010-10-10 00:24:38

    실제 고딩 커플이 모탤에서 참나-_-
    cyworld.com/iomn1
    사이월드 동영상 ㄱㄱ
    실제 고딩 커플 (작업아닌 그냥 고등학생 커플실체)
    낚시아니다 광고아니다
    조회수 한번올려준다 생각하고 와바라
    만족 스럽더라도 추천은 하지마라 변X되기싫다   삭제

    • 춤날두 2010-10-09 04:37:11

      mbc 무한도전은 안까냐?
      무한도전 없애고 그시간에 시사프로 만들면 만족하겟냐?
      신경민인가 이사람도 mbc 저질예능프로그램이 많아서 문제 어쩌구 하던데   삭제

      • 춤날두 2010-10-09 04:32:00

        그냥 김재철 까는 글이네. 그냥 스타오디션 하나 하는데 글이 갑자기 김재철 사장 까는 글로 바뀌네. 혹시 86년생인가? 나이도 젊은데 왜 그러고 사니?
        mbc가 시청료로 돌아가는 방송이냐? 광고로 돌아가는 방송이냐
        원래 mbc는 상업방송 위주로 하는게 맞는거야. 피디수첩 하나면 되는거다
        mbc가 시사프로로 명바기나 실컷까면 박수치고 좋아할 사람이구만 ㅉㅉ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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