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이 방송되고 나서 댓글에 타블로를 욕하는 글들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타진요들이 이제는 "조작설"을 운운하면서 방송이 편파적이다, "조작이다" 말하고 있습니다.

허나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은 건 본인들은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개개인에게라기보다는 "타진요"라는 집단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일단 타진요는 타블로와 스탠포드에 가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그 이유도 가당치 않습니다.
가장 주동이라고 할 수 있는 왓비컴즈는 본인이 타블로에게 같이 "카메라들고 가자"라고 하면서 가족들까지 다 데려가고, 가면서 이야기도 하자고 했습니다. 허나 정작 가자니까 "MBC 측에서 나를 암살할 거다, 매수할 거다"합니다.

타진요에서는 "그건 왓비컴즈 생각이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왓비가 암살설을 이야기할 때 동조하던 사람들은 뭔가요? 즉 이건 왓비 혼자만의 의견이 아니라 타진요 운영진의 의견이라는 말입니다.

타진요라는 집단은 자기들의 멤버가 18만명이나 된다고 자랑합니다. 방송 전에 13만명이었다고 합시다. 13만명 중 타블로와 동행할 자신이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습니까? 가자는데 거절해 놓고 뭐 말이 그렇게 많습니까?

안간 이유 또 하나는 "타블로가 동행하지 않기로 되어 있었는데 동행했다"라는 주장입니다.
타진요 사람들은 미국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아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 같습니다. 미국에서 학생에게 성적표를 공개하려면 그 학생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타블로가 직접 간 것입니다. 그게 가장 확실하게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스탠포드 측에서 이러한 논란을 알고 있는데 타블로가 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성적을 공개하겠습니까?

서울 안 가본 사람이 서울 가본 사람하고 싸우면 서울 안 간 사람이 이긴다고 하지요? 지금 타진요가 그 꼴입니다. 실제 미국에 제대로 발도 한번 못 들여본 사람들이 서류만 가지고 운운합니다. 가자고 제의까지 했지만 본인들이 거절합니다.

그런 후에 타블로와 MBC가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아오니까 조작이라고 운운합니다. 애초에 "조작"을 우려했다면 본인들이 동행해서 카메라 들고 찍어왔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동행도 하지 않아 놓고 이제 와서 그것만 가지고 운운하는 것 자체가 우습습니다.

항상 느껴왔던 것이지만 타진요측은 스스로 먼저 자료를 내놓은 것도 없이, 그저 타블로가 자료를 내놓으면 그것만 비판하고 있을 뿐입니다.

한 가지 더 살펴보면 그들은 아직도 자신들의 "상식"에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이 와중에도 "논문 없이 졸업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합니다. 스탠포드 영어교수는 충분히 말이 된다고 하더군요. 미국에 사는 분들 논문 없이 졸업한 분들도 꽤 많다고 합니다.

"졸업증명서요?" 제가 아는 대학 나온 사람들도 졸업장, 그리고 성적서가 있을 뿐입니다. 미국의 성적서 즉 Transcript은 졸업 증명도 가능하고 성적 증명도 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출입기록들과 I-20까지 내놓으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I-20에는 사진이 없습니다. 즉 거기에도 글자로 Daniel Seonwoong Lee 라고만 찍혀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그거나 성적표나 똑같습니다.

Middle Name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전혀 모릅니다. Daniel Armand Lee, Daniel Sunwoong Lee, Daniel Lee 충분히 다 같은 사람일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Middle Name을 그렇게 까지 중요하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Middle Name을 I go by (middle name) 이렇게 쓰지 않는 경우에는 별로 중요시하지 않습니다.

타블로와 같은 경우는 흔히 있는 경우입니다. 교포들은 흔히 Middle Name을 영어 이름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1.5세들이나 유학 온 사람들은 Middle Name을 영어이름으로 갖고 있기도 하고, 한국 이름으로 갖고 있기도 합니다. 둘 다 돌아가면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Social # (주민번)이지 이름이야 First Name도 자기 맘대로 바꾸는 데가 미국입니다.

이 모든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정말 "안 믿으려고 해서" 안 믿는 것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미국생활을 한국인의 논리로 맞춰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월반하는 경우도 거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없지만 여기는 사실 많은 고등학생들도 고2때 그냥 대학으로 넘어가 버립니다. 시스템이 그렇게 자유롭게 되어 있습니다.

New York Transfer 점수가지고 어쩌고 하는데, 한 학기 아니 여름학기 때라도 놀러가서 그 대학교 가서 점수를 따는 것도 흔한 일입니다. 타블로의 한국 강사기간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한국 상황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여름방학 1달 반 겨울방학 1달 반이라 뭐 하기 참 어중간한 시간이니까요. 자기가 다니던 대학에서 나와 다른 대학에서 점수를 받는 문화도 아니구요.

마지막으로 여전히 그들은 자신을 숨긴다는 점입니다. 타블로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얼굴, 자신의 전공 및 언제 졸업했는지 떳떳하게 드러냈습니다. 교수들도 그렇고 선생도 그렇고 거부감 없이 카메라를 바라보고 이야기했고, Wolff 교수 같은 경우는 자신의 책을 들어 자신을 증명했습니다.

원래 미국 사람들은 자기들과 관련이 없으면 잘 개입하지 않는 편입니다. 미국에서 자란 한국 교포들도 마찬가지이지요. 한국인이라 하더라도 미국 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에 자신의 프라이버시가 강하고, 남의 일에 잘 간섭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개입을 했습니다. 그러니 더 신뢰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타진요는 자신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고, 본명이 아닌 닉네임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타블로 쪽에 더 신뢰가 갑니다. 자신을 떳떳하게 밝힐 수 없다는 것은 자신의 말에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언제고 불리하면 숨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그런 사람들이 무슨 "조작설" 운운한 자격이 있습니까? 오히려 숨어서 조작하기는 타진요 쪽이 더 쉬워 보입니다.

타블로와 함께 스탠포드에 갔었어야 합니다. 본인들이 옳다고 주장할 기회를 발로 뻥 차버린 채 뒤에서 조종하려고 하는 타진요. "조작설"을 운운할 자격조차 없습니다.

"우리가 타블로 가족의 비리를 밝혀냈다"하면서 정당화하지도 마세요. 타진요는 아직 말도 못하는 아기까지 비난하는 추잡한 짓을 저질렀고, 강혜정의 결혼동기 의심 및 그녀까지 욕하는 일을 서슴없이 저질렀으니까요.

솔직히 이 글로 타진요가 설득되지 않겠지만, 아직도 타진요인지 타블로인지 헷갈려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판단에 도움이 되게 몇 마디 적었습니다.

(이러니까 제가 타블로 광팬 같군요. 타블로 광팬은 아니지만 미국 거주자로서 상황이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참 의문이 많습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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