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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스캔들, 용하의 불장난에 불붙은 선준과 재신의 마음[블로그와] skagns의 제 3의 시각
skagns | 승인 2010.10.05 10:15

순두전강에서 선준과 복동이형의 등장으로 윤희가 누명을 벗게 됨에 따라, 선준과 윤희, 재신, 용하는 모두 통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복동이형은 윤희의 요구에 의해 벌(?)로 성균관 서리로 삼으면서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정조는 선준이 노론의 수장 좌의정 이정무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큰 도둑을 고하는 용기에 큰 감명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정조는 선준이 제출한 그 장부로 자신의 오랜 숙원이었던 금난전권 폐지를 시행하게 되는데요. 때마침 홍벽서가 나타나 금난전권에 대한 민심을 흔들어 놓으면서, 노론은 반대할 명분을 잃고 결국 통공 정책이 공표되게 됩니다.

   
   
그리고 정조는 잘금 4인방을 궁궐로 불러 그 공을 치하하면서 각자에게 의미 있는 깜짝 선물을 주는데요. 그 중 선준에게 준 나침반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나침반은 아무리 흔들어도 결국은 북쪽을 향하게 됩니다. 또 길을 잃었을 때 우리는 나침반을 보고 북쪽을 찾아 방향을 잡게 되지요. 그렇게 선준의 그런 곧은 마음이 아무리 흔들려도 나침반의 바늘처럼 항상 옳은 곳을 향하기를 바란 정조의 센스 있는 선물이었는데요. 비록 노론 수장의 자식이라고 하나 그것에 구애받지 않고 선준의 곧은 마음을 신뢰하는 정보의 마음의 표현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윤희는 정조에게 아버지 유품을 받으면서 비로소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알게 되는데요. 어릴 적 돌아가셔서 가난에 힘들어 원망하기만 했던 아버지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었는지, 정조에게 그것을 직접 듣게 됨에 따라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기가 막히는 선준의 부탁에 씁쓸한 윤희  

아무튼 그렇게 순두전강은 정조의 기대에 부응하며 잘금 4인방의 활약 속에서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하지만 선준은 노론 수장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금난전권의 폐지를 주장하며 같은 노론 세력의 부정부패를 고발함에 따라, 하인수로부터 아비의 등에 칼을 꽂은 자식으로 비난을 받게 됩니다.

그런 선준을 보는 윤희는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감정이 앞서는데요. 윤희는 선준이 노론인 것을 알면서도 장부를 선준에게 주며 선준이 직접 결정하도록 했던 것이, 선준에게 너무 큰 짐을 지운 것만 같아 내내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습니다. 선준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기가 많이 죽어 있었는데요. 그런 선준에게 윤희는 장하다며 칭찬을 해주게 됩니다. 

   
   
그리고 윤희는 나중에 우리가 성균관을 나가 헤어지더라도 오늘 이 순간을 기억할 것이라며, 선준에게도 언젠가 오늘처럼 힘든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오거든 자신보다 더 이선준을 믿었던 누군가가 있었던 것을 기억해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선준은 싫다며 언제나 지금처럼 자신의 옆에 있어달라고 하는데요. 자신이 똑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오늘을 기억할 수 있도록 윤희가 계속 자신의 옆에 있으면서 지켜봐 달라고 합니다.

자신의 옆에 있어달라는 선준의 말이 윤희에게는 그 어떤 말보다 기쁘고 행복하게 느껴졌는데요. 하지만 그 행복한 감정도 잠시일 뿐이었습니다. 마치 프로포즈를 하는 듯한 야릇한 분위기 속에서 또 다시 윤희의 입술이 눈에 들어온 선준은 어색하게 돌아섰다가 다시 돌아와 부탁이라며 "다시는 절대로 여인네 옷은 입지마라"고 하는데요. 또 다시 두근거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선준은 자리를 피해버리면서 "윤식는 동방생일 뿐이다"를 되뇌며 마음을 진정시켜보려 합니다. 

   
   
선준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는 윤희는 그 말이 정말 씁쓸하기만 한데요. 그렇게 말 한마디에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는 것처럼 그 누구보다도 선준에게 여자이고 싶은 윤희는 자신의 옆에 있어 달라는 말에 마치 프로포즈 받은 것처럼 무한 감동을 했다가, 그것이 여자로서가 아닌 동방생으로서의 말이었음을 깨닫고 급 실망하게 됩니다.


용하의 불장난에 불붙은 두 남자의 마음, 선준과 재신  

구용하는 참 짓궂습니다. 쾌락만을 일삼던 그가 성균관에서 유일하게 즐길 거리라고는 역겨운 양반들의 이중적인 태도였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윤희가 성균관에 들어오게 되고, 용하는 윤희가 여자임을 본능적으로 눈치챔에 따라 윤희는 용하의 재밌는 관심 대상이 됩니다. 그렇게 용하는 윤희에게 곤란한 장난을 치면서 그녀의 반응을 즐기는 것이 정말 재밌었는데요.

그러던 중 그의 눈에 띈 재밌는 일이 있었으니, 바로 윤희를 대하는 선준과 재신의 반응이었습니다. 그렇게 이제 용하의 관심은 윤희에서 선준과 재신으로 옮겨갔는데요. 재신이야 윤희가 여자인 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럴 거라고 짐작하지만, 정말 의외였던 것은 바로 선준의 반응이었습니다. 분명 선준은 윤희가 남자인 줄 알 텐데 말이에요. 선준이 재신과 윤희가 웃으며 들어오는 것을 보고 책을 거꾸로 들고 있는 줄도 모르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그 모습은 분명 질투를 느끼는 사내의 모습이었습니다.

   
   
항상 옳은 말만 하고 대쪽 같던 선준이 남자에게 질투를 느낀다? 용하는 정말 재밌어 죽을 것만 같은데요. 그래서 용하는 순간적으로 재밌는 불장난을 생각해내게 됩니다. 원래 선준과 효은을 서로 이어주려고 짰던 무인도 감금계획을 바꿔서 효은 대신 윤희를 선준과 함께 무인도에 보내 버린 것이죠. 그리고 재신에게는 윤희와 선준 그 둘만 무인도로 보냈다는 것을 넌지시 알려주면서 재신의 반응도 즐기게 됩니다.

   
   
그렇게 용하의 불장난에 윤희가 여자인줄 아는 재신은 속에서 천불이 나고, 윤희가 남자인줄 아는 선준은 불붙은 윤희를 향한 마음에 혼란스러워하는데요. 선준은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애써 자신의 감정을 거부하고 숨겨보려 하지만, 용하가 붙여 버린 불씨는 좀처럼 꺼지지 않습니다. 덕분에 그 불에 화상을 입는 것은 바로 윤희였는데요. 선준에게 만큼은 여자이고 싶었던 윤희는 자꾸 애써 남자임을 되새겨주는 선준의 알 수 없는 말과 행동에 상처를 입고 힘들어 하게 됩니다.

   
   
과연 단둘이 아무도 없는 섬에 갇힌 선준과 윤희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예고에서는 결국 선준이 참지 못하고 윤희의 입술을 훔치려는 장면이 나왔는데, 아마도 그것이 진짜 뽀뽀로 이어지지는 않겠지요. 아무튼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숨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설레면서도 어긋나는 그들의 진심이 참 감질맛 나면서도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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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평론가, 블로그 http://skagns.tistory.com 을 운영하고 있다. 3차원적인 시선으로 문화연예 전반에 담긴 그 의미를 분석하고 숨겨진 진의를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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