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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타인의 삶, 예능 역사를 새롭게 쓸 특집[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0.10.02 09:51

언제나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주는 <무한도전>의 하반기 라인업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들뜨게 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특집 방송으로 인해 태호 피디는 정작 본방 사수를 하지 못h하는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도 특별한 특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인의 삶, 그 영민한 전복의 힘이여

박명수의 등에 난 여드름을 보고 착안한 <여드름 브레이크>는 시즌 2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쫓고 쫓기는 기본 줄기 안에 다양한 의미들을 담아낸 <여드름 브레이크>는 팬들이 뽑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중 한 편일 정도로 완성도와 재미를 모두 담아낸 수작이지요.

   
   
이번에는 형사와 탈옥수로 팀을 나눠 진행된다고 하니 그들이 얼마나 기발한 발상으로 세상을 뒤집어 놓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아이돌 특집은 SM에 응시 원서를 넣고 면접만 보고 끝이 난 듯 했지만 새로운 보금자리도 마련하고 기획사를 위한 MV도 찍는 등 나름대로 준비를 했기에 평균나이 서른을 훌쩍 넘은 아이돌의 신화를 기대해보게 합니다.

여러 가지 특집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타인의 삶'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시청자가 서로의 삶을 바꿔 하루를 살아본다는 기획은 예능 사상 전무후무한 재미를 던져줄 것으로 보입니다. 시청자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다양한 방식들이 거론되고 실험해 왔지만 이런 기발한 발상과 실천은 처음입니다.

학력, 직업, 국적 불문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하게 무한도전 멤버들이 도전을 하고 시청자들이 그들의 도전을 보는 방식을 탈피했습니다. 어느 한 쪽이 수동적인 입장이 될 수밖에 없었던 기존의 형식을 벗어나 소통의 극대화를 넘어 역지사지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은 예능의 진보를 이끄는 특별함으로 다가옵니다.

무한도전 홈페이지에 예시로 작성된 내용을 살펴보면 그들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 일일 국민 MC가 되고 픈 <72년생 유재석>과 동갑내기 회사원
- <70년생 박명수>의 호통 인생이 부러운 41살 사업가
- <78년 정형돈>의 미친 존재감을 체험하고픈 동갑내기 4차원 예술인

그 외에도 멤버들 각자의 특성을 살린 뒤바뀐 삶은 특별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제작진이 제시한 예시는 나이를 맞추고 제작이 용이한 형식을 취했지만 만약 72년생 유재석과 20살 차이나는 여학생이나 78년 정형돈의 미친 존재감을 체험하고픈 58년생 선생님 등이 신청을 해서 방송을 하는 것도 유쾌할 수 있을 겁니다.

어떤 식으로 조합을 맞춰도 최고의 이벤트가 될 수밖에 없는 <무한도전 타인의 삶> 특집은 그것 자체로 최고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방송인으로 살아가는 이들과 그들을 바라보며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이, 하루이지만 리얼하게 바꿔 생활할 수 있다면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서로 경험해보지 않았던 낯선 삶을 살아본다는 것은 다른 위치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이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스스로 확인해 보는 기능도 할 수 있겠지요. 유명인이 일반인의 삶을 살아보는 것도, 일반인이 유명인이 되는 삶을 살아보는 것도 서로에게는 특별한 체험으로 남을 겁니다.

낯설지만 일상의 일들을 수행해야 하는 과정에서 벌어질 수밖에 없는 다양한 상황들은 그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재미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와 달리 낯선 상황에서 처지가 바뀐 그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는 감동이 전해지겠지요.

감동과 재미, 의미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는 <무한도전 타인의 삶>은 2010년 가장 위대한 예능의 하나가 될 가능성이 무척이나 높습니다. 언제 방송이 될지 모르겠지만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렇게 설레게 하는 방송은 참 드물지요. 역시 무한도전은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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