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구'가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지만 수목극 드마라 1위를 하며 마무리 지었다. '여친구'는 시청률이 10%초에서 20%초까지 안정된 시청률을 거두었지만, 이것도 '제빵왕 김탁구'를 상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기의 안정된 연기는 물론 백치미 구미호 신민아의 신선한 연기 또한 호평이다.
구미호가 인간이 되려한 것은 다름이 아닌 인간과 같아지고 싶다는 의미였다. 인간이 되면 죽음이란 것이 존재하지만, 그것은 차대웅과 함께 하고 싶다는 사랑으로 극복하려 한다. 실제 구미호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세상이 그리 아름다웠을까? 한번 진진하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다툼과 시기 그리고 질투가 있는 인간 사회이지만 홀로 구미호로 존재하는 것보다는 같아지고 싶다는 욕망이 더욱 그녀를 자극했다. 표면적으로 구미호가 인간이 되려고 한 이유는 인간으로서 차대웅과의 사랑을 이루어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것으로 드러난다. 표면적 이유라고는 하지만 아름다워 보인다. 항상 곁에 있어 존재의 가치를 알지 못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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