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해, 경제라인 교체에 나섰다. 김 부총리의 후임에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됐다. 홍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의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장관급 3인, 차관급 1인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정책실장에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 경제부총리에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강원 춘천 출신으로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경영학 석사, 영국 샐포드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홍남기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을 지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 '창조경제'의 주무부처였던 미래부 제1차관을 지내며, 창조경제의 핵심 실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김수현 내정자는 경북 영덕 출신으로 경북고, 서울대 도시공학과 학사·석사,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청와대 사회수석으로 재직중이다.

홍남기 내정자가 빠진 국무조정실장에는 노형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내정됐다. 노 재정자는 전북 순창 출신으로 광주제일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정치대 국제경제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기재부 행정예산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지낸 관료다.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에는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김 신임 수석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학사, 중앙대 문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김 신임 수석은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 겸 미래정책연구단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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