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세월호 참사의 희생 학생인 고 박혜선 양이 명예 방송작가에 위촉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는 8일 “고 박혜선 양이 생전 못다 이룬 꿈을 이루게 됐다”면서 “박혜선 양을 명예 방송작가·방송작가유니온 조합원에 위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박혜선 양은 생전에 방송작가와 국어교사를 꿈꿔온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세월호 참사에서 학생들을 구하다가 순직한 고 전수영 선생님에게 방송작가 진출을 위한 진학상담을 받기도 했다.

방송작가지부는 “방송작가유니온은 혜선 양의 못다 이룬 꿈, 방송작가들이 모여 만든 노조”라면서 “혜선 양의 명예조합원 위촉으로 유가족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위로되기 바라며, 앞으로도 유가족과 함께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과 안전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발걸음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예 방송작가·방송작가유니온 조합원 위촉식은 11월 10일 방송작가유니온 1주년 행사에서 진행된다. 위촉장은 박혜선 양의 어머니인 임선미 씨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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