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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부부의 1주년, 새로운 역사를 쓰다[블로그와] 시본연의 연학가 소식
시본연 | 승인 2010.09.30 10:32

요즘 많은 소속사들의 아이돌에 대한 규제가 느슨해졌다고 한다. 예전엔 매니저 없이는 외출도 못 했지만, 요즘 아이돌들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하는 말을 듣고 있자면, '연예 기확사들의 규제가 예전만큼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그러나 한 가지 변하지 않은 것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이성간의 사랑이다. 예나 지금이나 아이돌들에게 이성 아이돌과의 연분은 아이돌 인생의 종지부를 찍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1년 전 쯤 등장한 한 아이돌 가상부부가 이러한 생각을 180도 바꾸어 놓았다. 그들의 활약은 아이돌에 대한 대중들에 생각에 아주 많은 변화를 가지고 왔다.

   
   
그들은 바로, 얼마 전 1주년을 맞이한 아담부부다. 아담부부의 1주년이 특별한 이유는, 그들이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먼저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난 분야는 이성 아이돌들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불과 1년 전 아담부부가 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돌들에겐 이성 연예인과의 방송 촬영마저 구설수의 이유가 되었다. 방송에서 한 걸 그룹 멤버가 한 인기 남성 아이돌 멤버에게 연출된 상황에서 애교에 가까운 액션을 취한 것만으로 두 그룹의 팬들 간의 엄청난 신경전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일어났었다.

그러나 아담부부의 성공 이후 흔히 말하는 용서부부(정용화,서현) 등 여러 아이돌 가상부부가 등장하면서, 이성 아이돌과의 방송 활동에 대한 여러 구설수는 예전에 비해 많이 잠잠해 졌다.

아담부부의 성공이 1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연예계를 바꾸어 놓은 것은 이 뿐만 아니다. 아담부부의 성공 이후 아이돌의 이성 친구에 대해 색 안경을 끼고 온갖 비난을 퍼붓던 네티즌들의 반응도 예전에 비하면 개방적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 간 아이돌에게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 그것은 여자 친구 혹은 남자 친구를 공개하는 소위 '연애돌'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아담부부가 막대한 영향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아이돌에게 서로 좋아하는 이성이 존재하면 방송 활동도 뜸해질 것이고, 서로에게 정신이 팔려 무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떨어질 것이고, 아이돌을 좋아하는 맛이 사라진다 등의 이유를 들며 아이돌 커플의 탄생을 부정적으로 봐오던 많은 대중들에게 아담부부의 성공은 시선이 전환된 계기가 되었다. 굳이 아이돌들의 사랑마저 막으면서 팬들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을 요구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생각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담부부의 등장과 대 성공이 아이돌의 연애 문제를 보는 대중들의 시선을 바꾼 것이다.

   
   
아담부부의 등장이 변화를 준 것은 이것 말고도 또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돌 커플이 최고의 화제성과 많은 팬들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수많은 남여성 혼합 아이돌 그룹을 배출해 냈고, 아이돌 커플이 아이돌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최고의 비장 무기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렸다는 것이다. 더 이상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새 아이돌 그룹의 등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일방적으로 여성이면 여성, 아니면 남성이면 남성들에게만 주목을 받던 관심 성별을 다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 상황에서 아이돌 커플은 가장 적재적소한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아담부부의 등장과 성공은 대한민국 연예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아이돌에게는 꼭 풀어야 할 문제와도 같았던 이성 아이돌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 소속사들의 지나친 편견, 그리고 성공 예측의 불투명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조권과 가인의 아담부부는 지난 몇 년 간 지체되어 왔던 문제를 1년 만에 풀어내고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린 역사 메이커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1주년까지 오면서 아담부부에게 고난과 한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1주년이 지난 지금 되돌아 본 아담부부는 많은 것을 바꾸어 놓은 듯하다.


시본연의 연학가 소식 http://hwking.tistory.com을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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