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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스캔들 10회 - 걸오앓이vs선준앓이, 재미를 이끈다[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0.09.29 13:44

추리극 형식을 빌려 정조가 제시했던 순두정강을 완수해야 하는 그들은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을 답을 찾아내며 본격적인 잘금 4인방 시대를 열었습니다. 방송 시작과 함께 송중기의 미소가 화제가 되더니 나쁜 남자로 돌아온 유아인의 걸오앓이가 강하게 여심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박유천의 선준앓이는 이제 시작될까요?

걸오를 넘어 선준앓이가 중요한 이유

하인수 일행이 만들어 놓은 함정에 빠진 윤희를 구하기 위한 잘금 4인방의 반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정조의 깊은 뜻을 알 리가 없었던 그들은 사건의 본질을 직접 확인하며 자신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서민들의 삶에 분노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런 분노가 바른 정치, 올바른 사고를 가질 수 있다고 본 정조의 생각은 잘금 4인방을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윤희의 진실을 밝혀줄 문건만 찾으면 되는 상황에서 송행수의 수장고에 숨어든 선준은 인수로 인해 위기에 몰립니다. 서로 쫓고 쫓기는 관계 속에서 일진일퇴를 하다 위기에 몰린 선준을 구한 것은 다름 아닌 여자가 된 윤희였습니다.

자신을 돕기 위해 나선 친구들이 위기에 몰렸고,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은 송행수의 집에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것입니다. 기생으로 변복하지 않으면 들어설 수도 없는 상황에서 윤희의 임기응변은 모두를 살립니다. 여성스럽다고 느껴왔던 윤희가 아리따운 기생으로 자신에게 다가오자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게 된 선준은 정신을 못 차릴 지경입니다.

낯익은 윤희에게서 낯선 여자의 모습을 보고 자신도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된 선준은 '커피프린스 1호점'의 최한결이 고은찬에게 느끼는 감정과 동일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감정을 품게 되는 선준이 과연 한결처럼 윤희에게 고백할지도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수장고 안은 단순히 그들이 찾고자 했던 거래 장부만이 아닌 큰 도둑과의 거래가 모두 적힌 거대한 장부들도 가득했습니다. 시전상인들과 권력자들의 유착관계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자료는 모두 선준의 아버지인 노론의 영수 좌의정을 향해 있었습니다.

선준으로서는 선택하기 힘든 어려운 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거대한 부패의 고리 끝에 위치해 있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임금에게 도둑으로 고해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 말이지요. 그런 고민도 잠깐 다시 그들을 잡으러 오는 상황에서 시급한 건 무사하게 이곳을 빠져나가는 방법이 우선입니다.

   
   

   
   

 

 

 

 

 

만능에 가까운 용하의 기지로 어렵게 송행수의 집에서 빠져나온 그들은 묘한 감정에 휩싸입니다. 남자라고 믿지만 남자답지 않은 윤희가 아름다운 기생의 모습으로 그들 앞에 나섰으니 가슴이 뛰는 것은 당연하지요. 이미 윤희의 매력에 감염되어버린 선준에 이어 용하 역시 의구심은 들지만 확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게 된 윤희에게 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이미 윤희의 정체를 알고 있는 걸오로서는 그들에게서 윤희를 감싸는 일이 어려운 지경입니다.

어렵게 구한 장부를 통해 도둑이 누구인지 알게 된 잘금 4인방은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합니다. 구조적인 모순으로 만들어진 작은 도둑인 좀도둑 소년만을 나무라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윤희는 자신 역시 좀도둑과 같은 상황에서 도둑질과 유사한 남의 글을 써주는 일로 살아왔음이 더욱 힘들게 합니다. 자신은 운이 좋아 성균관 유생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그런 상황이 자신에게 오지 않았다면 좀도둑 소년과 자신이 다를 게 없었기 때문이지요. 범인까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윤희는 범인을 임금 앞에 내세우기보다는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지는 방법을 택합니다. 선준을 궁지에 몰 수 있는 비밀 장부를 내밀기도, 자신과 같은 처지의 좀도둑을 임금 앞에 무릎 꿇게 할 수도 없는 윤희는 힘겹기만 합니다. 

이런 윤희를 위해 걸오는 좀도둑 소년에게 새로운 삶을 살도록 독려하며 임금 앞에 나서줄 것을 요구합니다. 선준은 아버지 앞에 당당한 선비로서 용기를 내겠다고 다짐합니다. 물론 아버지는 자신의 치부가 될 수밖에 없는 장부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있지만, 선준은 아버지라 해도 잘못하고 있다면 당당하게 죄를 물어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게 됩니다.

   
   

   
   

 

 

 

 

 

그렇게 절망적인 상황에서 정조에게 실질적인 도둑이 있는 장부를 내미는 선준은 비로소 매력적인 주인공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다른 이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던 선준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입니다.

정조는 이번 순두정강을 통해 큰 도둑을 알아보고 그를 마주할 용기가 있는 사내라면 금등지사를 찾는 과업을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선준은 정조가 기대했던 바로 그 적합한 인물이었습니다. 커다란 도둑이 다름 아닌 자신이 존경하는 아버지였다는 사실은 그에게는 힘겨운 결정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잘못을 눈감고 넘길 수도 있었지만 그는 올바른 길을 걷기 위해 아버지에게 해가 될 수도 있는 장부를 정조에게 내미는 용기를 냈습니다. 이는 도둑을 알아보고 그와 마주할 용기를 가진 사내가 바로 선준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드라마가 10회를 넘어가며 비로소 주인공인 선준에게 초점이 맞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앞서 이야기를 했듯 송중기의 매력적인 미소가 연일 화제가 되고, 윤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줄 수 있는 나쁜 남자 걸오앓이가 여성 팬들의 감성을 자극해왔습니다. 이는 드라마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임은 분명하지만 그만큼 주인공에 대한 존재감이 약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시작과 함께 주인공 선준 역을 맡은 박유천에 대한 이야기들이 넘쳐나야 하는 것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초반 가수 출신으로 첫 연기치고는 좋았다는 평가 외에는 그에 대한 집중적인 이야기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지요. 9회까지 선준이 보여준 연기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좋지도 않은 밋밋함이었습니다.

윤희와의 러브라인도 부진하고, 역동적인 캐릭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오직 하나의 캐릭터로 경직된 모습을 유지해야만 했던 박유천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그의 배역은 연기를 잘하는지 못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내리기 힘들었습니다.

연기를 잘 못한다고 해도 원래 그런 캐릭터라고 하면 할 말이 없게 만드는 성격을 가진 배역이기 때문이지요. 걸오의 감정을 담아내는 연기나 악역으로 나름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하인수 역의 전태수와는 달리 정중동을 지키는 박유천의 연기는 답답하기만 했죠.

그런 선준 역의 박유천이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조가 은밀하게 진행하려는 금등지사 찾기는 죽음을 담보로 하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더욱 자신의 아버지인 노론과 맞서 싸워야만 하는 상황이기에 그에게는 다양한 갈등요소가 있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외부적인 요소와 내부적인 갈등이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배역은 박유천의 연기를 비로소 가늠해볼 수 있게 할 겁니다. <성균관 스캔들>이 좀 더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으려면 걸오앓이나 송준기의 매력적인 미소도 중요하지만 주인공인 '선준앓이'가 시작되어야만 합니다. 

박유천의 매력이 더욱 발산되며 '선준앓이'가 시작된다면 <성균관 스캔들>은 더욱 매력적인 드라마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이제 '선준앓이'가 시작돼야할 시점입니다. 윤희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걸오앓이'와 '선준앓이'의 대결은 추리극의 형식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성균관 스캔들>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 겁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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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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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준앓이 2010-10-12 10:31:01

    동방신기 멤버수도 몰랐던 아줌마가 이 드라마때문에 선준앓이를 하며 동방신기 일본 도쿄돔공연까지 다 섭렵하고 있습니다. 왜 선준앓이가 없다고 보시나요? 이전 소속사와의 문제로 일부러 기사화되지 않고 있는건 아닌가요? 원작도 여러번 본 제가 봤을때 박유천의 연기는 밋밋한게 아니라 캐릭터를 최고로 잘 살리는 정말 훌륭한 연기입니다. 광고계에 오래 몸담으면서 십년간 드라마 모니터링을 해왔던 직딩녀가 자신있게 말씀드려요. 기사님들 제발 프로그램 한번이라도 보시고 제대로된 평가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삭제

    • 내머리속선준 2010-10-03 16:30:13

      두아이 엄마인데요. 요즘 성스보는 재미에 늘 셀레입니다. 기사는 무슨말씀이신지... 저랑 제 동생은 선준앓이 때문에 미칠지경인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1~2화에서 구용하가 눈길을 많이 사로잡더군요. 그치만 선준역의 박유천님 참 멋있고 격조있는 역할을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너무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ost도 너무 좋구요. 선준도령 보는 재미로 보고 있습니다. 처음 연기치곤 너무도 잘해내고 있지 않습니까? 동방신기에 열광하던 세대가 아니라 그저 이름과 얼굴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다시 찾아보게 하네요. 나지막한 목소리, 미소, 선비의 고매한 자태...선준도령이 짱입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구요. 성스 화이팅!!!   삭제

      • 글쿤요.... 2010-10-01 16:26:25

        요즘 빠지는 드라마입니다. 여기저기에 리뷰를 먼저 보고 드라마를 보았더니, 이 드라마가 그저 연애담이나 대충 지껄이다 끝내는 허접거리는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문제제기, 바로 그 문제를 제기하고 시청자에게 답을 묻는 요즘 보기드문 드라마였습니다. 선준의 건투를 빕니다^^   삭제

        • 선준앓이 2010-09-30 19:05:47

          오래전부터 선준앓이 중인데!!
          게시판 한번 들어가보세요.. 선준이 대세에요;;
          개인적인 생각에는 SM과의 분쟁 때문에
          눈치보는 미디어들이
          박유천에 대한 호평기사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삭제

          • 선준최고 2010-09-30 18:09:37

            기사를 쓰심이 어떤지..게시판 확인도 하시고..선준앓이가 시작된지가 언제인데 이런기사 쓴 의도가 뭔지 과히 궁금하네요 ..   삭제

            • 선준 2010-09-30 17:35:59

              제대로 알기는 하는 건지, 좀 어이 없다는 생각이...   삭제

              • 가랑도령ㅎㅎ 2010-09-30 16:32:41

                성균관스캔들을 좋아하는 팬입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여심을 흔드는 여림과 걸오의 매력도 물론 좋기는 한데
                선준의 역할이 늘어난 회였으면 그 회는 항상 재밌더라구요 ㅎㅎ
                변화해가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줄도 아는, 공자님 말씀만 읊는 선비가 아닌,
                개인의 본심을 이끌어내는 그런 참된 모습들이 공개되기위해서는 선준도령이
                뭐라도 더 말하고 해야했기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선준앓이를 하며 봐요^^   삭제

                • 선준앓이 2010-09-30 15:37:07

                  공홈게시판에서는 선준앓이로 난리인데
                  공홈 게시판에 한번이라도 들어가 보셨는지요
                  뭘 좀 제대로 알고 기사를 쓰셨으면 좋겠네요
                  걸오앓이 보다 선준앓이가 더 많거든요   삭제

                  • 최선경 2010-09-30 15:31:33

                    공홈에서는 선준앓이로 이미 난리인데
                    한번이라도 공홈 게시판에 들어가 보셨는지요
                    기사를 쓰시려면 제대로 알고 쓰세요
                    걸오보다 선준이 더 인기 많은거 모르세요??   삭제

                    • 믹키유치원 2010-09-30 01:30:42

                      전체적인 내용을 보니...드라마에 대한 디테일적인 이해도가 좀 떨어지시는 듯 합니다. 공홈이나 드라마갤러리에서 좀 더 내공을 쌓으신 뒤 글을 쓰시면 어떨지요. 글자체도 매끄럽지 못해 읽다가 몇 번 뚝뚝 끊어졌습니다. ^^   삭제

                      2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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