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미국의 중간선거가 6일 저녁 7시(한국시간을 기준)에 시작된다. 미국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공화당 지지율보다 높게 나오지만, 선거 결과는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중간선거는 행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가진다. 미국 대통령의 임기 중간에 하원의원 전원과 상원의원 1/3이 선거를 치르게 된다. 특히 이번엔 주지사 36명의 선거도 함께 치른다. 중간평가 결과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국정 기조와 연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5시에 최종 선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는 “통상적으로 중간선거는 야당에 유리하지만, 이번 선거의 분위기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김동석 이사는 6일 ‘YTN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에 시행한 정당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이 50~51% 정도이고 공화당이 43~44%”라면서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공화당의 바람이 더 세고 열기가 높다”고 말했다.

김동석 상임이사는 “중간선거치고 이번만큼 미국 국민의 관심이 높았던 기억이 없다”면서 “트럼프 지지기반이 중간선거를 향해 결집·확산하는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김 상임이사는 “샤이 트럼프라고 하는 숨겨진 트럼프 세력들이 투표장에 몰려나올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지지율은 높지만 굉장히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석 상임이사는 “2016년 트럼프와 힐러리가 대결했던 대통령선거일 전날하고 분위기가 너무 똑같다”면서 “미국의 전문가들도 자신 있게 (선거 결과가) 어떻다는 이야기를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석 상임이사는 “미국 선거에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유권자는 백인들이 절대다수”라면서 “트럼프가 구호로 내놓은 미국 제일주의, 아메리카 퍼스트라는 것에 열광하는 세력들이 점점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 상임이사는 “트럼프의 반이민 발언은 선거를 겨냥한 계산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북미 간 외교는 계속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석 상임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열심히 한 것은 본인이 항상 뉴스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전략 때문”이라면서 “북한 문제는 뉴스 메이커가 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좋은 툴”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임이사는 “이런 측면에서 트럼프가 북한과 관계개선을 하려는 데에 있어서 분명히 의지를 갖고 있고 욕심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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