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희가 "해피버스데이"에서 과거 남자친구 이야기를 했습니다.
예전에 "양다리 걸친 남친"이 있었는데, 그 남자친구가 자신의 생일파티 중에 자리를 떠났고, 알고 보니 자신과 생일이 동일한 여자친구가 또 하나 있었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그 남자친구가 "두 탕 뛴 것이지요"
그래서 가희는 이 남자친구와 당장 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가희의 남친 이야기만 나오면 한 그룹이 약간 상기된 반응을 가지고 걸고 나오죠. 그러면서 가희가 전 남친을 "이용"했느니, "노이즈 마케팅"이니 하면서 가희를 욕합니다. 노이즈 마케팅이라고요? 전 남친을 이용했다고요?

일단 노이즈 마케팅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현재 가희가 굳이 노이즈 마케팅을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지금 앺스에서 가희 체제에서 -> 오카체제로 넘어가는 중이긴 합니다만, 가희는 앺스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심인물입니다. 아직도 오카보다는 가희가 더 많이 알려진 상황이고 앺스 인지도 1위는 가희 아니면 유이입니다.

전체적인 상황으로 볼 때 가희가 누구를 이용하면서까지 그렇게 스스로 띄우려고 하지 않아도 가희는 상당히 안정권에 들어온 상태입니다. "영웅호걸"로 예능고정도 하고 있고, 앺스의 많은 섭외는 가희가 뛰고 있는 상태입니다. 욕먹고 상처받아가면서 자신을 알려야 되는 그러한 노이즈 마케팅이 절실한 시기는 이미 지난 지 오래입니다.

두 번째로 정말 가희가 연예인 남친 이야기를 "남발"하고 다니는 것일까요?
그 팬들 일부의 주장에 의하면 가희가 "방송에 나오기만 하면" 그 남친 이야기를 꺼낸다고 하더군요. 여태껏 애프터스쿨이 나오는 방송을 쭉 지켜봤지만 공식적으로 가희가 그 이야기를 한 것은 딱 두 번입니다. "강심장"에서 한 번 그리고 "라디오스타"에서 한 번이요.

하지만 이야기를 꺼내게 된 것도 가희가 드러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한번은 말실수 끝에 나온 거고, 한 번은 라디오스타 MC들이 "졸면 그 남친 이야기한다"하면서 질문한 게 화근이었던 것이지요.

일단 강심장부터 살펴보지요.
그 당시 강심장 분위기는 타블로, 비 등이 자연스럽게 여친과 어떻게 데이트를 하며 대중의 눈을 피하는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희도 같이 이야기하기 시작하면서 자기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라고 하였습니다. 말하다 보니 "데뷔전" 이라는 이야기를 했고 옆에 있던 이채영이 "왜 데뷔전에 모자를 썼어요?" 라고 질문했습니다.

순간 당황했던 가희는 멈칫했는데 그런 걸 놓치지 않는 강호동이 "마스크까지 쓸 정도면 '아주 유명한 연예인'이었나 봐요"라고 짖궂게 말하고, 자막으로 처리되어서 다시 나오게 된 것입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아주 유명한 연예인인 그 남자친구"라고 깔아준 건 강심장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냥 무의식적으로 언급하게 되었는데 그 점을 포착해서 크게 만들어놓은 강심장이 더 책임이 크겠지요.

두 번째 라디오스타 케이스를 살펴보지요.
사실 그 때에도 가희가 먼저 언급한 게 아니고 김구라가 유도한 것입니다. "만약 졸면 다시 그 남친 이야기 꺼내겠다"라구요. 그 사진 가지신 분들께 어떻게 하면 될까요? 하고 질문을 했을 때, 가희는 순간적으로 "지워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정색을 한 게 아쉽긴 했지만, 이 경우에도 가희가 그 "연예인" 전 남친을 노이즈 마케팅으로 먼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표정을로 문제 삼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가희가 그렇게 표정 지은 것은 남친을 나쁘게 만든다"라고요.
그런데 이런 생각은 안해봤나요?

정말 가희가 그 정색을 한 게 그 남친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남친 이야기만 나오면 과민반응을 나타내면서 욕을 하는 그런 악플러들 때문이었을까요? 사실 가희가 표정을 잘 감추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게 꼭 그 남친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도 억지 주장에 가깝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가희가 먼저 그 남친에 대해서 언급한 적은 없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 사진들도 가희가 먼저 내보낸 게 아니라 오히려 그 팬덤에서 먼저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극성팬들이)아니면 그 팬덤의 안티측이 꺼낸 것이든가요.

당시 백댄서였던 가희가 노이즈 마케팅을 위해서 직접 꺼낸 것이 아닙니다. 다른 여가수들이 테러당하는 것을 보고 가희가 제정신이라면 그 사진을 최고조에 올랐던 시점에 먼저 꺼냈을까요?

오히려 그 남친 이야기를 꺼리는 게 가희입니다. 본인도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습니까?
오죽하면 정색까지 하면서 지워달라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공격을 받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는지요? 노이즈 마케팅이다, 전 남친 이용한다 하시는 분들 자신들이 오히려 스스로 가희를 놔주지 않고 비난하기에 이용한다는 점도 있습니다.

일단 왜 본인들 스스로가 가희가 언급한 "양다리 걸친 남친"이 그 남자라고 단언하는 것일까요? 어디 봐도 가희는 그 남친이 "연예인 남친"이라고 이야기 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남친 이야기만 나오면 먼저 "연예인 남친" 그 팬덤의 일부일 뿐입니다.
대중은 그냥 남친 이야기 나오면 "남친 이야기 하나보다" 하고 넘어갑니다.

가희의 나이가 올해로 서른 한 살입니다.
31년을 살아오면서 가희가 꼭 남친이 꼭 한명이어야만 하는 것일까요?
백댄서 시절에 혹은 앺스 데뷔 준비 중에 다른 남자친구도 있었을 수도 있는데 굳이 남친 이야기만 나오면 "노이즈 마케팅" 이라면서 그 남친이라고 생각하면서 가희를 욕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왜 다른 연예인들도 서슴없이 자기 연애사와 과거사를 이야기하는데 과거에 가희는 왜 그 남친과 한 때 사귀었던 사이라고 해서 입 다물고 있어야 할까요?

오히려 저는 그 팬덤들과 비난하는 사람에게 "가희를 놔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무조건 남자친구 나오면 "연예인" 남자친구라면서 그 사람과 엮어 생각하는 거 자체가 억지스러운 일입니다.

노이즈 마케팅이요? 가희는 필요하지도 않고, 오히려 위험부담만 큰 일일뿐입니다.
노이즈 마케팅이라기보다는 한 면에 너무 집착하는 일부 사람들의 반응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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