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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남자가수상 후보, 엑소 첸백시․트와이스․워너원 넘은 닐로와 숀은 왜 없을까?[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8.11.02 13:46

‘2018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MAMA)’가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예정인 가운데, 팬이 참여 가능한 사전투표가 어제부터 시작됐다. 여러 부문 가운데 남자 가수상 후보에 DEAN, 로이킴, 박효신, 지코와 황치열이 팬의 투표를 받는 중이다.

2018 MAMA 남자 가수상 후보에 닐로와 숀은 없다(MAMA 홈페이지 갈무리)

그런데 남자 가수상 후보를 보면, 올해 음원 차트에서 파란을 불러일으킨 닐로와 숀이 빠져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위는 닐로의 ‘지나오다’, 3분기 1위는 숀의 ‘Way Back Home’이 차지했다. 참고로 가온차트 1분기 1위는 장덕철의 ‘그날처럼’이 올랐다.

닐로는 올해 발매한 곡도 아닌 작년 시월에 발매된 곡 ‘지나오다’로 멜론 및 각종 차트 1위를 휩쓸었다. 당시 사월은 엑소 첸백시와 트와이스, 워너원 등 쟁쟁한 음원 강자들이 컴백했음에도 닐로 앞에서는 맥을 못 췄다.

숀의 ‘Way Back Home’ 역시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마마무를 넘어 7월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

가온차트 칼럼 갈무리

가온차트 칼럼에서 언급된 EXID의 '하니 직캠', 한동근의 '커버 동영상', '라디오 스타 출연', '듀엣가요제 출연', 윤종신의 '세로 라이브',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여자친구의 '꽈당 사건'처럼 역주행의 계기가 전혀 없었음에도, 리메즈 소속 닐로와 디시톰 소속 숀이 음원 정상을 차지한 현상에 대해 한 문장으로 정확하게 짚은 이는 윤종신이었다.

당시 닐로와 숀의 차트 점령 현상에 대해 윤종신은 SNS를 통해 “차트는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차트에 어떡하든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닐로와 숀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네이버뮤직과 같은 특정 차트에서는 맥을 못 췄다는 점이다. 지니와 멜론 등의 차트에서는 초강세였지만 네이버뮤직과 같은 차트에서는 괴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또 다른 공통점은 닐로와 숀의 노래는 각종 음원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할 동안에도 노래방 차트 상위권에 입성조차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가온차트 칼럼에 의하면 닐로의 ‘지나오다’가 멜론에서 정상을 차지할 동안 노래방 T사의 경우에는 등록조차 되지 않은 곡이고, K사의 경우에는 2018년 4월 초에 등록한 노래라고 전했다. 

특히 MBC <뉴스데스크>가 지상파 뉴스로는 이례적으로 닐로의 차트 점령 의혹을 5분가량 할애하며 보도하자, 그 다음 주에 바로 노래방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기현상을 보이기까지 했다.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원이 제기한 합리적인 의혹 (가온차트 갈무리)

추가로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원이 올 봄에 터진 닐로 사태 당시 제기한 ‘합리적인 의혹’을 가온차트 칼럼을 통해 되짚어보겠다.  

"SNS를 이용한 마케팅이라는 것이 한날한시, 그것도  이용자수가 가장 적은 새벽 시간대에  정확히 실시간 음원차트를 공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합리적 의구심이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SNS 게시물은 업로드 즉시 보는 사람, 1시간 후에 보는 사람, 1일 또는 2일 후에 보는 사람 등이 있기 때문에 그 효과가 장시간에 걸쳐 나타날 수밖에 없고, 아무리 정확한 타깃을 설정 했다 하더라도 특정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그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 사고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

지난달 초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은 닐로와 숀에 대한 음원 사재기 의혹 및 음원차트 조작 의혹에 대해 문체부가 ‘늑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가요계뿐만 아니라 정치권도 닐로와 숀 사태를 좌시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올해 '2018 MAMA'에서 남자 가수상 후보에는 가온차트 2분기 1위 가수 닐로와 3분기 1위 가수 숀이 배제되고 DEAN과 로이킴, 박효신과 지코, 황치열이 올랐다. '2018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서는 닐로와 숀이 후보에 오를지, 아님 수상까지 하는 영광을 누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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