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18.11.13 화 21:12
상단여백
HOME 미디어뉴스 비평
경악·충격의 기록 양진호 회장 엽기행각, 웹하드 카르텔 비호 세력 밝혀내야양 회장 엽기적 갑질 행각, 가능케 한 배경은?
장영 기자 | 승인 2018.10.31 15:22

웹하드 순위 1, 2위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진호 회장의 엽기 행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뉴스타파>와 진실탐사 그룹 <셜록>이 폭로한 내용은 충격 그 이상이다. 지상파 방송에서 미처 파헤치지 못한 비밀을 세상에 알린 <뉴스타파>와 <셜록>의 기록은 우리 시대 언론의 역할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현재 보수언론들은 현 정부 흔들기에 여념이 없다. 한반도 평화도 문제고 경제도 문제라며 나라는 곧 망할 테니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식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언론이라고 할 수도 없는 무리들은 가짜 뉴스를 퍼나르기에 여념이 없다. 거대 야당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수구 세력의 스피커가 되고 싶어 안달인 이들의 행태를 보면 답답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뉴스타파>와 <셜록>이 보여주는 탐사 보도는 많은 것들을 시사한다. 양진호 한국 미래기술 회장의 비리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 차례 다루기는 했다. 당시 디지털 성범죄 영상 유통과 관련된 보도에서 위디스크와 파일노리가 등장했다. 물론 그 방송에서 실명과 업체명은 철저하게 감춰졌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진=뉴스타파 유튜브 갈무리)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질적인 주인인 양진호가 한국 미래기술이라는 업체를 세워 그곳 회장으로 과거 지우기에 나섰다. 마치 자신이 IT 전문 기업가인 것처럼 포장해왔지만 완벽하게 지워낼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웹하드 카르텔의 핵심에 존재하는 양진호 회장의 악행은 아직 다 드러나지도 않았다. 

30일과 31일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경악스럽다. 직원들이 다 보는 앞에서 양진호 회장은 전직 직원을 데려와 무차별 폭행을 시작했다. 폭행이 너무 심해 영상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충격이 그대로 전해질 정도였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 모든 내용을 양 회장 지시로 이사라는 자가 영상에 담았다는 것이다. 폭행 영상을 담은 이유가 더 엽기적이다. 보관용으로 남겼다고 한다. 직원들 앞에서 폭력을 행사한 것은 누구라도 자신에 대적하는 자가 있다면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경고였다. 

황당하고 처참한 폭력을 당한 전 직원은 섬에 숨어 살 정도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고소를 하고 싶어도 양 회장이 가진 부와 주변 사람들이 두려워 반항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고백은 서글프게 다가온다. 

대한항공 오너 일가가 부린 행패도 양 회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영화 소재로도 사용된 재벌가의 엽기적 행각은 한둘이 아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이들의 갑질은 네버엔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벌가가 이런 막장 짓을 할 수 있는 것은 비호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진=뉴스타파 유튜브 갈무리)

디지털 성범죄 영상으로 인해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인들이 해당 영상을 지워달라고 요청해도 거부하던 자들이 그들이다. 헤비 업로더를 관리하고 그들이 붙잡혀도 처벌 받지 않는 비결은 바로 웹하드가 뒤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모든 것은 <그것이 알고 싶다> 추적기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내용이다. 경찰과 검찰, 혹은 그 이상의 존재들까지 웹하드 카르텔의 일원일 수도 있음을 추측하게 하게 한다. 

웹하드 카르텔은 홀로 만들 수 없다. 카르텔이라는 단어는 혼자가 아니란 의미니 말이다. 영상을 찍어 판매하고 이를 올리는 자들, 그리고 이를 이용해 통해 큰돈을 버는 집단. 그런 집단을 비호하는 사법기관들이 거대한 카르텔을 구축하고 있다고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 오랜 시간 불법을 저질렀음에도 아무런 제지 없이 거대한 부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권력을 가진 자들의 비호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 엄청난 돈으로 신분 세탁을 하듯 거대 로봇 사업을 한다며 포장을 했지만 양 회장의 전력은 더는 감출 수도, 용서 받을 수도 없게 됐다.

직원들로 하여금 술을 마시게 하고 그 자리에서 토하게 만들고,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만들고 즐기는 자가 정상일 수는 없다. 폭력이 일상이고, 그것도 모자라 일본도와 석궁으로 생닭을 잡도록 요구하는 행태가 정상일 수는 없다. 

디지털 성범죄 영상 유통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양 회장은 폭행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파도 파도 끝이 없는 범죄 행각, 그 뒤에 숨겨져 있는 거대한 권력 집단까지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더는 디지털 성범죄 영상이 유통될 수 없도록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안현우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Copyright © 2011-2018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