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차별·비하·혐오 게시물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워마드 내 차별·비하·혐오 관련 유해정보는 86건이었지만, 올해는 490건으로 5.7배 증가한 것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워마드 게시물 시정요구 건수는 552건이었다. 지난해 시정요구 건수는 131건이었다.

▲워마드 시정요구 현황 (사진=박광온 의원실)

시정요구를 받은 게시물 중 상당수는 차별·비하·욕설·잔혹·혐오 관련 내용이었다. 552건 중 88%에 해당하는 490건이 차별·비하·잔혹·혐오 등 내용이 담긴 유해정보였다. 주로 여성이나 남성을 성기에 빗대어 표현하거나 욕설과 잔혹, 성적비하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이었다.

한편 일간베스트저장소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천417건이 시정요구를 받았다. 작년에 대비해 2.1배 증가했다.

박광온 의원실은 “일베와 워마드에 비하, 혐오 관련 게시물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혐오, 증오 표현이 정제되지 못하고 확산되면 건강한 공동체가 유지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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