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국정감사가 종반으로 향하면서 여러 부처별 문제가 조명됐고, 특히 성장 둔화와 일자리 등 경제 이슈에 주의가 집중되며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2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0월 4주 차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58%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보다 4%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5%p 상승한 32%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10월 4주차 여론조사 (사진=한국갤럽)

긍정·부정 평가 이유는 지난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34%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이유로 꼽았다. ‘외교 잘함’을 이유로 꼽은 응답자는 17%였고, ‘대북/안보 정책’ 4%p 하락한 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지난 조사보다 4%p 하락한 43%, ‘대북 관계/친북 성향’ 23%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평가 이유는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비슷하다”면서 “그러나 국정감사가 종반으로 향하며 여러 부처별 문제들이 조명됐고, 특히 성장 둔화와 일자리 등 경제 이슈에 다시금 주의가 집중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10월 4주차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이유 (사진=한국갤럽)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2%p 하락한 43%를 기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14%(1%p 상승), 정의당 10%(1%p 상승), 바른미래당 6%(1%p 상승), 민주평화당 1% 순이다. 무당층은 26%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일에서 25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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