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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스캔들 무개념팬들의 테러[블로그와]하재근의 TV이야기
하재근 | 승인 2010.09.24 09:29

어처구니가 없는 뉴스가 나왔다. <성균관스캔들>의 촬영장을 방문한 팬들이 낙서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그런 ‘짓’을 벌인 곳은 다른 곳도 아닌 전주 한옥마을이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한옥마을에 찾아가서 낙서를 하는 사람의 정신구조는 어떤 것일까?

보도된 사진을 보면 한옥마을 건물을 설명하는 안내판에 ‘송중기 내꺼야’, ‘내꺼야 쪽쪽’이라는 식의 낙서가 돼있는가 하면, 심지어는 한옥 담장의 돌 위에까지 글씨가 남겨져있다. 정말 해도 너무 한다.

요즘 연예인 태도 논란이 거세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남들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편한 모습만 보인 연예인들은 불량 태도로 찍혀 온갖 악플을 받는다.

   
 

연예인의 태도만 문제인가? 팬들의 태도도 문제다. 아무리 자기가 그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해당 연예인을 좋아해도 그렇지, 자기 좋은 마음만 생각하고 남들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테러다. 비난 받아 마땅하다.

맹목적인 팬덤의 문제는 어제오늘 지적된 것이 아니다. 아이돌팬들의 광적인 ‘오빠 사랑’ 때문에 아이돌에 대해선 입도 뻥긋하지 못하게 된 것은 오래전부터였다.

최근에 조성모가 <강심장>에서 자기들이 좋아하는 스타에 대해서만 열광적이고 남에게는 지극히 배타적인 한국 팬덤의 문제를 지적한 바도 있다. 이효리도 아직까지 교복 입은 여학생을 보면 무서운 느낌이 들 정도로 타 팬덤에게 시달렸었다는 고백을 했었다. 이쯤 되면 막가파 폭력이다.

위의 기사엔 이른바 ‘빠순이’들을 비난하는 댓글들이 달려있었다. 그렇다면 여자만 문제인가? 물론 아니다. 요즘 걸그룹이 인기를 끌면서 남자들의 행태도 여학생 팬들 못지않게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한마디로 여자나 남자나 할 것 없이 한국의 팬덤 문화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그램만 생각한다. 그것 외에는 아무 것도 배려하지 않는다. 그런 맹목성이 이번 한옥 낙서 테러 사건에서도 드러났다.

이런 막가파 팬덤 문화가 우리 대중문화판을 황폐하게 하고 있다. 문화예술엔 원래 사람을 즐겁게 하고 사회를 화합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는데, 이렇게 돌진적이고 공격적인 팬덤문화가 그런 의미를 무색하게 하면서 살벌한 애정과시 충성도 경쟁장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막가파 팬덤은 무조건적인 감싸기로 건전한 비판을 가로막기도 한다. 팬덤 모래지옥에 빠진 느낌이다. 아무리 스타에 빠지고 프로그램에 빠져도, 정신은 차리고 사는 게 좋겠다.

문화평론가, 블로그 http://ooljiana.tistory.com/를 운영하고 있다. 성룡과 퀸을 좋아했었고 영화감독을 잠시 꿈꿨었던 날라리다. 애국심이 과해서 가끔 불끈하다 욕을 바가지로 먹는 아픔이 있다.

 

하재근  webmaster@mediaus.co.kr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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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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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 2010-09-27 16:01:07

    대체 기사 어디에 팬들 모두라고 적혀있는거지? 눈똑바로 뜨고 다시 정독하시길.
    이미 변질되어버린 팬덤문화에 대한 비판글인데 팬들 모두라고는 안했다. 멋대로 확대해석해서 찌질글 올리지마라 자기가 안그랬으면 그만이지. 많은 사람들의 세를 따라 문화라는 단어가 생겨난건데 그걸 모두라고 지칭하는 머저리는 고등교육을 안받고 자란거냐? 고등이뭐야 중등교육만받아도 알겠다. 간만에 개념기사인데 쓸데없는 꼬투리잡아 악플 달기 바쁘네 ㅉㅉ 자기들은 이런 기사거리 하나 잘쓰지도못하면서   삭제

    • 김주희 2010-09-24 14:44:52

      저도 이기중님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무개념 팬을 욕하시는것같은데 왠지 무개념팬이아닌 개념팬또한 욕하는 듯한 그런 글로 보이네요 요즈음 한국팬덤문화 많이 변질되었죠 변질되었지만 또 그런 변질되었다는 것을 무조건 욕한다는 것은 조금 아닌듯 싶습니다. 변질되었다 그렇다 하지만 어떻게 해결방안을 내신것도 아니고 이건아니다 저건아니다 욕을하신건 정말 아무 생각없이 하신 말같습니다.   삭제

      • 이기중 2010-09-24 14:00:17

        제가 보기엔 기자님 말씀 중 별로 우리가 질타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한국팬덤문화가 많이 변질된건 사실이거니와 이는 나날이 저급해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님께선 자신의 의견에 충분히 뒷받침할 근거자료를 제시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계속 이건아니다 하는 식의 반발은 모두 삼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기사를 읽은 후 개개인의 반응이 다를 수 있음은 인정해야지만 이 기사에 대해 언짢아하는 건 다소 노골적으로 보이는 게 없지 않아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 모두 위 기자님의 말씀을 새겨들어 보다 나은 팬덤문화를 개척해나가는 것이 더욱이 시급하고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삭제

        • 2010-09-24 11:54:05

          무개념 팬들이 한 행적을 성균관스캔들 촬영지에 낙서한걸로 예를 든거까진 좋았는데요
          갑자기 개념없는 팬들 얘기 하다가 연예인의 태도 지적을 하시네요 앞뒤 내용이 전혀
          안맞는것 같은데요 기자면 마음대로 얘기해도 되는건가요? 비난받아 마땅하다뇨
          기자님 말씀은 개념있는 팬들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는것 같은데요
          몇몇의 무개념 팬들 때문에 나머지 개념팬들까지 욕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앞으로 팬덤 욕하실꺼면 기자님께서 먼저 예를 갖춰서 비난해주세요   삭제

          • 권나현 2010-09-24 11:37:40

            정신차리란 말은 아니라고본다 기자면 다 저렇게 써도되는가? 팬덤이 언제 다저렇던가?
            그건 기자님이 잘못알고계시네요 모든 팬들이 저렇다면 방송국에 타연예인들도 못왔지않을가요 낙서하고 막무가내면 자기가수 공연만 보기위해 타가수는 막고 그렇게 한단 말씀이신데 그렇지는 않자나요 너무 팬덤을 극단적으로 쓰지마세요 기자님도 정신차리고 올바른 글쓰시길 바래요   삭제

            • 서수경 2010-09-24 10:38:22

              으컁컁님.. 팬들이 전부 무개념이라는 기사는 아닌 것 같은데요?
              몰상식한 행동까지 자행하는 일부 팬덤문화를 비판하시는 것 같네요.

              성스의 팬들 중 일부가 그런 일을 했다는 것에서, 대표적인 예로써 인용한 것 같구요.
              저도 개인적으로 성스의 팬이지만, 낙서하는 저런 일은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전에 SBS드라마 전도연분이 대통령 딸로 나오던..
              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그 드라마에서도 돌담길에 종이만 붙여도 논란이 일었었는데,
              보호되어야할 전통을 담고있는 한옥마을에 매직으로의 낙서는 참 어이없는 일이죠.   삭제

              • 으컁컁 2010-09-24 09:47:46

                팬들이 모두다 무개념이라고 일방적으로 기사를 쓰신것같은데, 팬들이 모두 다 무개념이면 저 한옥은 낙서로 뒤덮이고도 남았겠죠. 안그런가요? 개념팬들도 있고 무개념팬들도 있는데, 팬들이 모두 다 무개념이라서 악플을 달고 욕을 하는것처럼 기사를 쓰셨네요. 개념을 챙긴 사람들에게는 기분나쁠 일이니까. 그리고 기사제목은 성스에 관한 말인데 내용은 무개념팬들을 비판하는 앞뒤가 안맞는 글 아닙니까?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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