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최근 서울교통공사에서 불거진 '공공기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6명은 국정조사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와 '무직' 계층에서 국정조사 찬성 여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불거진 일부 공공기관의 친·인척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 실시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찬성' 응답이 59.9%로 집계됐다. '감사원 감사 뒤에 실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유보' 응답은 26.0%, '의혹이 과장되어 국정조사를 실시할 정도는 아니다'는 '반대' 응답은 9.3%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4.8%.

<'공공기관 특혜채용 의혹' 국정조사 실시 찬반> (리얼미터)

특히 20대(찬성 65.0%, 유보 20.9%, 반대 4.6%)와 무직(찬성 66.7%, 유보 10.9%, 반대 11.3%)에서 찬성 여론이 60% 중반을 넘는 등 모든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이 다수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에서는 찬성이 71.1%(유보 15.1%, 반대 9.6%)로 집계됐고, 중도층과 (찬성 57.3%, 유보 29.6%, 반대 8.8%)과 진보층(찬성 53.5%, 유보 32.2%, 반대 10.9%)에서도 찬성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 응답도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77.9%, 유보 13.5%, 반대 5.9%)과 무당층(72.3%, 12.1%, 6.5%), 바른미래당 지지층(67.6%, 22.4%, 5.0%)에서 찬성 여론이 많았고, 정의당(50.9%, 39.0%, 6.9%)과 더불어민주당(49.9%, 33.2%, 12.9%) 지지층에서도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24일 tbs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6,20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8.1% 응답률을 나타냈다.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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