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거대하고 방대한 프로젝트를 끝냈습니다.
우려와 걱정 그리고 갖은 잡음과 논란 속에 꽤 괜찮은 프로젝트를
꽤 괜찮게 끝맺음을 했습니다.

무거움을 벗어 던진 무한도전!
그래서인지 이번 주 추석특집 편은 편안하기만 했습니다.
사실 큰 감동이나 대박 웃음은 없었지만 그런 것들이 아니더라도 무한도전의
색깔은 살아있어서 좋았습니다.

늘 긴장감 넘치고 시끌벅적한 내용의 미션들만 몇 주간을 보면서
우리의 눈을 길들여버린 감이 있어서인진 몰라도
이번 주 무한도전은 사실 너무 조용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칫 따스하고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가
조금은 진부하고 따분한 이야기로 보일 수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산내리 그리고 그 곳의 어르신들의 취미생활 사진 찍기
재미난 건 그 분들의 사진이 프로 포토그래퍼와 같은 깊이 있고 장대한 사진은 아니지만
참 따스한 사진이었다라는……

그 분들의 사진은 전문적이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보이는 것을 잘 담아내는 재주들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얼마 전부터 조그만 디카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도 분명 전문적인 교육은 없고 그냥 저의 느낌 기분 생각을 담아낸 사진들 뿐입니다.

적어도 보이는 것을 보이는 그대로 잘 담아내는 것이 가장 기본이고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이번 무한도전 추석특집 편에 의미를 부여해 본다면
역시 보이는 것을 보이는 대로 봐달라는 제작진의 뜻이 숨어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그렇지만 많은 블로거 그리고 칼럼 리스트들이 제각각 무한도전을 보며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 또한 그들이 본 것에 대한 해석이기에 내 맘에 들지 않든 맘에 들든, 그들의 해석에 ‘아!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정도의 생각을 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무한도전도 마찬가지로 많은 것들에 의미부여를 하는 것보단
보이는 그대로를 보고 즐기는 것도 무한도전을 잘 즐기는 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해석을 어떻게 하든지 아니면 있는 그대로를 즐기든지
개인의 취향이니까요.
각자의 취향대로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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