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전에 일단 글이 조금 앞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리지와 관련해서는 사실 예측한 게 상당히 맞아떨어졌길래 일단 몇마디 적어볼게요. (추천글: 여자 아이돌에서는 막내가 대세?(리지 파트 참조))

아직 "리지않이" 라고 부르기에는 확실히 빠른 감이 있지만, 리지는 지금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소희와 설리의 뒤를 이어서 예능돌 및 아이돌 사이에서 "국민여동생" 으로 불리기에 충분한 자격과 끼를 갖추고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일단 "리지않이" 가 시작되기 전에 원조인 "소희앓이" 와 "설리앓이" 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살펴볼게요.

사실 소희는 원더걸스의 그냥 평범한 멤버에 불과했습니다. 아이러니 시절 때는 사실 소희보다는 현아가 인기몰이를 하였죠. 그러던 소희를 확 바꿔놓은 것은 "텔미" 의 "어머나" 였죠. 텔미가 대박곡이 되면서 당연히 소희의 "어머나" 도 부각이 되면서 한때 소희는 "국민여동생" 의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설리는 데뷔 초부터 큰 키와는 달리 한국에서 좋아하는 "베이비페이스" 의 소유자였기에 큰 관심을 쏟았죠. 사실 F(x)의 멤버들을 살펴보면 설리를 제외하고는 크리스탈도 성숙해보이고 루나도 얼굴이 성숙해보이는 외모입니다.

실제 나이도 어린데다가 귀여운 외모에 "옳지 잘해 그래~" "매일 수백번 상상하며~" 라고 샤뱡샤뱡한 미소를 날려주는 설리가 눈에 확 들어온 것이지요.

이러한 면에서 리지는 상당히 불리한 케이스였습니다. Bang 을 살펴보면 리지는 개인파트가 없습니다. 유일하게 나오는 파트는 나나와 함께 나와서 웨이브 한번 하고 들어가지요.

그런 리지를 살려준 것은 오렌지캬라멜입니다. 댄스브레이크 파트에서 세 명이 나란히 서는데 리지가 맨 앞에서면서 리지의 얼굴이 가장 먼저 보이는 그러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성숙하고 섹시하기로 알려진 애프터스쿨에서 그러한 모습들이 나온다는 게 한마디로 쇼킹자체였고, 그것 때문에 리지와 나나, 레이나는 원래 있던 "언니들"보다 더 주목을 받게 되지요.

이렇게 해서 관심구도로 뛰어든 리지가 "리지않이" 를 일으키면서 가요계의 국민여동생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현재는 상당히 많아 보입니다. 일단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면 현재 리지의 주가 상승은 단순히 리지가 "예뻐서, 혹은 외모적으로 귀여워서" 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물론 리지의 귀여운 외모도 한 몫을 하지만 무엇보다 리지의 인기 이유는 그녀의 톡톡튀는 개성과 그 안에서 나오는 끼가 한 몫을 했습니다. 방송경력이 훨씬 앞서는 애프터 언니들보다 예능에서 더 큰 활약을 보여주고 큰 여파를 일으킨다는 것이 리지의 예능감이 어느정도인가 알려주는 바이지요.

또 반듯했던 아이돌과는 달리 사투리로 강하게 어필하면서 상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중입니다. 보통 신인이 이렇게 주목받기 시작하면 왜 그런지부터 찾는데 리지는 방송에서 최선을 다하면서도 주어진 상황안에서 적절하게 까불까불하면서도 예의를 잃어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호감을 사기 시작한 것이지요.

또한 저 모습이 꾸밈없는 모습이라는 것도 한 몫 하지요. 애프터스쿨의 플레이걸즈라는 프로그램을 보셨으면 리지의 성격이 원래 까불까불한 성격이면서 저러한 모습이 설정이 아닌 그녀 그 자체임을 잘 알게 될 거에요. "설정, 가식" 을 이야기 하시는 분들은 플레이걸즈를 시청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자연스러운 소녀다운 모습이 무엇보다도 리지의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외모도 외모지만 리지가 인기 있는 이유는 요즘 아이돌에게서 볼 수 없는 "소녀다움" 이 남아있는데다가, 뛰어난 예능감을 가지고 있고, 게다가 뒤이어 따라오는 예의바람까지 가지고 있는 소녀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리지가 앞으로 더 성장하려면 지금 있는 예능감과 끼는 유지하되 사투리를 남발하는 경향은 줄여야 겠다는 생각은 해봅니다. "사투리돌" 로 자리를 잡을 수는 있겠지만, 더 발전하려면 표준말을 익혀야하는 게 아직은 방송계의 원칙(?) 이니까요

그나마 리지가 본인 입으로 1년 안에 그것도 고쳐나가겠다고 했으니까 딱히 문제는 없을 듯 싶네요.

현재 호감형 신인으로 잡아가고 있는 리지가 실수하지 않고 이대로만 해준다면 리지의 국민여동생 등급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저에게는 이미 시작된 "리지않이" 가 이제 점차적으로 널리 퍼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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