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떠돌던 동방신기 3인방의 퇴출설이 사실화되어 가고 있다. 동방신기 유닛 세 멈버인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은 이들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어벡스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에이벡스그룹홀딩스로부터 사실상 퇴출 조치를 받았다고 한다. 관련 관계자가 전한 말에 따르면, 동방신기 3인의 퇴출은 이미 2달 전부터 결정된 내용이었으며, 믹키유천과 시아준수, 그리고 영웅재중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법인 CJes사의 대표가 강요죄로 실형 판결을 받는 사실이 판명되어 이들이 활동을 지속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하여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위 말하는 삼방돈기가 일본에서 퇴출되었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SM 소속사의 그늘에서 벗어나 어떻게든 돈을 벌기 위해 배신과 조폭, 그리고 일본 가수 활동을 한 이들의 퇴출은 당연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는 만큼 어느 측의 주장이 옳다고 말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인 듯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단 한 가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동방신기 3인이 동방신기의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확인 소송으로부터 시작된 이들의 갈등이 최악의 새드엔딩으로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모든 입장을 떠나서 본 동방신기와 SM, 그리고 일본 매니지먼트, 팬들 간의 뜨거웠던 지난 시간 일련의 사건들은 대부분의 막장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를 하는 반면에, 막장 드라마에 새드엔딩까지 더하는 최악의 막장 드라마로 끝맺음할 듯하다.

애당초, 처음 동방신기 3인이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확인 소송을 낼 당시만 해도 팬들 사이에서는 동방신기 3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당시 대형 연예 기획사들의 횡포가 수면 위로 올라와 뜨거운 논쟁 거리 중 하나였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연예 기획사인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확인 소송을 낸 동방신기 3인의 용기가 대단하다는 칭찬일색 반응 뿐이었다.

여기에 같은 소속사의 다른 멤버들마저 '노예 계약', '전속계약확인 소송'까지 더 해지면서 동방신기 3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더욱 더 많아졌다. 또 동방신기를 대표하는 팬 카페 카시오페아 회원 등이 이들의 유닛 활동과 함께 5인조로 다시 합류하기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표현하면서 이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신뢰는 더욱 더 굳어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의 부도덕한 돈벌이 행위가 언론들을 통해 알려지고, 이러한 소식을 접한 팬들은 점차 돌아서기 시작했다. 이는 동방신기 3인에 관련된 기사에 대한 댓글 창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논란이 시작된 처음에는 동방신기 3인에 대한 쉴드를 쳐주는 댓글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16일 동방신기의 퇴출 소식이 언론들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들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극소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예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그 대신, '삼방돈기'라는 단어로부터 시작되는 동방신기 3인방의 부도덕한 돈벌위 행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댓글 창을 지배했다. 처음에는 모든 게 부러울 게 없는 최고의 주인공이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각종 고난과 역경에 부딪히게 되고, 결국 그 난관을 해결하지 못 한 채 최악의 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막장 드라마와 비슷한 스토리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최고의 황태자에서 추락해 네티즌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들을 지지하지도 않았고, 그들의 행위를 비판하지도 않았던 입장에서 바라 본 동방신기 3인의 쇼는 막장 드라마 중 막장 드라마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처음에는 많은 네티즌들과 대중들을 지지를 받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들에 대한 관심이 꺼져가고 결국 이런 최악의 사태까지 온 동방신기 3인이 보여준 쇼와 막장 드라마는 별반 다를 바 없다고 본다. 최악의 막장 드라마 중 막장 드라마로 끝난 동방신기 3인의 쇼. 앞으로 그들이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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