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뉴스토마토가 임직원의 월급 일부를 가상화폐로 지급하고 있다. 뉴스토마토는 9월부터 희망자에 한해 팀장급 이상 임직원 월급의 30%, 평기자의 월급 10%를 ㈜코인통이 발행하는 통통코인으로 지급하고 있다.

통통코인은 뉴스토마토의 모회사인 토마토그룹이 출시한 가상화폐다. 지난달 3일 토마토그룹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코인통은 통통코인을 상장했다. 토마토그룹은 코인 가격 하락에 대비해 실제 지급 금액보다 5% 정도 더 많은 코인을 지급하고 있다.

▲코인통과 뉴스토마토 CI (사진=코인통, 뉴스토마토 홈페이지 캡쳐)

토마토그룹은 공지메일에서 “통통코인의 저변확대와 성공적인 안착을 위하여 이제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할 때”라면서 “회사에서는 통통코인의 유통 확대와 임직원의 사용 기회 증진 및 실질적인 혜택을 위하여 확대 방안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토마토그룹은 “임직원 여러분들의 열린 마음과 회사의 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애사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토마토그룹은 구내식당 및 카페의 결제수단을 통통코인으로 제한했다. 16일부터 토마토그룹의 식당과 카페에선 통통코인으로만 결제할 수 있다. 통통코인이 없으면 식당 및 카페 이용이 불가능하다. 임직원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및 계약직 직원도 통통코인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토마토그룹이 자사 직원 월급 일부를 통통코인으로 지급하고 구내 식당·카페에서 통통코인 사용을 강제하는 이유는 거래량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생 가상화폐인 만큼 활발한 거래가 이뤄져야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토마토의 고위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강제 사항은 아니다”라면서 “급여와 관련된 부분이기에 강제적으론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팀장급 이상 임원 중에서도 코인을 받지 않는 직원이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이나 가상화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일부 직원들은 통통코인으로 월급을 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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