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의 김성수가 이혼한 것이 밝혀지면서 꽤 논란이 많은 모양이네요. 김성수는 결혼 6년 만에 합의 이혼을 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단 참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이왕 결혼한 거 아름답게 살면 좋았겠지만, 그와 그의 부인만의 어떤 문제가 있었겠지요. 그건 그들 개인의 선택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그의 와이프와 그를 비난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이혼이란 게 떳떳한 일이라 할 수 없지만, 김성수에 대한 비난은 지나친 거 같아요. 비난하는 사람들의 글을 모아서 정리해보니 대체적인 의견이 이렇습니다.

김성수의 부인이 김성수가 한창 잘나가고 돈벌 때 결혼했고, 지금 수입이 없으니 별 볼 일 없으니 헤어졌다고 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김성수가 연락을 끊고 미니홈피를 폐쇄하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치 김성수가 죄를 짓고 떠나는 사람인 것처럼 언론에서 그려내고 있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일단, 절대 이혼이 올바르다, 괜찮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도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라 이왕이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 상태를 유지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심각한 문제가 둘 사이에 있었을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단순히 제 3자가 바라보는 것보다 극복하기 힘든 문제라서 이혼이라는 결정을 내렸을 수 있습니다.
이혼이 밥 먹듯이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이긴 하지만, 5살 난 딸을 둔 부부가 이혼을 결정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김성수가 모든 것을 뒤로하고 잠적하기로 결정한 것은 너무나 상처가 커서 잠적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차라리 그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놔두는 것이 어떨까요?

그리고 경제이야기를 하면서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생각이 짧은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요즘 연예인들이 헤어지는 것을 볼 때 가장 먼저 나오는 문제가 "돈 때문에"입니다.
아무래도 보이는 게 돈이라서 그럴까요?

마치 김성수의 아내가 돈보고 김성수와 결혼했고, 여태껏 돈 때문에 살다가, 돈이 떨어지니까 더 이상 이용가치가 없어서 버린 사람처럼 묘사하는 것은 김성수와 그의 아내를 두 번 죽이는 것입니다. 물론 돈이 부부간에도 상당히 중요하긴 하지만, 결혼의 조건을 "돈" 으로 보고 많은 이들의 결혼생활이 끝나고 유지되는 것을 "돈"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만큼 짧은 견해가 어딨습니까?

단지 돈 때문이 아니라 정말 성격차이일 수도 있고, 아니면 돈과 관련된 것이 전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많은 경우 돈 문제가 이혼 사유가 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꼭 절대적인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김성수가 예전만큼 활동량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이혼사유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당히 편협하고, 단순한 생각이며, 김성수의 아내를 "돈에 미친" 사람처럼 그려내는 추악한 행동입니다.

결혼했다가 이혼을 한 사람의 마음은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정확히 알지 못할 것입니다.
본인이 경험하지 않는 한 절대 알 수 없는 그러한 마음이겠죠. 그러한 마음도 모른 채, 추측이나 하고 김성수와 그의 아내의 관계를 의심하면서 비난하는 것은 정말 잔인하다고밖에 할 수가 없네요.

정확한 이유를 모르지만 그런 결정을 내린 김성수가 참 안타깝습니다.
무엇보다도 5살 난 딸이 참 딱하긴 하네요. 부모의 이혼은 자녀들에게 꽤나 큰 상처를 남기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 최소한 그 당사자들에게 욕을 하고 비난하는 행동만은 제발 하지 맙시다. 위로할 마음이 없으면 최소한 그냥 지나쳐주는 게 나을 듯싶습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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