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가짜뉴스 방지법 도입에 대해 찬성하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짜뉴스 방지법 도입에 개인의 명예와 민주주의 보호를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6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20.7%, 잘 모른다는 응답은 15.8%였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84%로 찬성 의견이 가장 높았고, 정의당 지지층에서 73.7%, 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 63.4%,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43.8%로 모두 반대 의견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50.7%로 찬성 의견 32.8%를 앞섰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5월부터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각종 법안을 발의했었다.

최근 1인 미디어를 통한 가짜뉴스 확산 등이 사회문제로 불거지자, 정부는 1인 미디어를 어떤 영역에서 규제할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가짜뉴스 척결은 유튜브 등 보수 논객 죽이기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러한 자유한국당의 입장 변화가 지지층의 의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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