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월간 MVP를 수상한 조인성.

LG의 선발 포수로 윤상균이 기용되었습니다. 윤상균이 포수로 선발 출장한 것은 LG 이적 후 처음입니다.

LG 선발 박동욱.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2.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실점 (2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습니다. 3회초 이대수의 빗맞은 안타 이후 오지환의 실책이 겹친 것이 아쉬웠습니다.

한화 선발 유원상. 3.1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1회말 무사 2루에서 박용택의 좌월 2루타로 LG가 선취 득점.


이어 이병규와 오지환의 연속 적시타로 3:0. 최진행의 허술한 수비에 편승했습니다.

2회초 오지환의 실책으로 형성된 위기에서 윤상균이 폭투로 1점을 내주자 포수가 조인성으로 교체되었습니다.

그러나 곧이어 장성호의 우월 2점 홈런으로 3:3 동점이 되었고, 박동욱은 강판되었습니다.

3회초 1사 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선규.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전현태의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작은 이병규가 잡고 좋은 홈송구로 3루 주자 최진행을 홈에서 아웃시키면서 이닝이 종료되어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김선규는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3회말 무사 1, 3루에서 오지환의 희생 플라이로 작은 이병규가 홈을 밟아 LG가 4:3으로 앞서갑니다. 이것이 오늘 경기의 결승타가 되었습니다.

4회말 2사 후 이택근이 두 번째 투수 부에노로부터 2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6:3. 이택근은 부에노에게만 잠실에서 2개의 좌중월 홈런을 빼앗았습니다.

5회초 장성호의 연타석 2점 홈런으로 6:5. 장성호는 4타수 4안타 6타점으로 분전했습니다.

5회말 무사 2, 3루에서 이학준의 2타점 적시타로 8:5. 이학준의 시즌 첫 안타이자 첫 타점입니다.

5회말 두 번째 도루를 기록한 이대형. 오늘 경기에서 모처럼 멀티 히트와 2개의 도루를 기록했습니다.

6회말 1사 3루에서 오지환의 짧은 플라이에 작은 이병규가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득점했습니다. 오지환은 희생 플라이 2개 포함 3타점을 기록했습니다. 9:5로 달아나는 LG.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한 신정락이 1피안타 2사사구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강판되었습니다. 신정락을 구원한 김광수가 장성호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신정락은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2실점했습니다.

8회말 3루타로 출루한 이택근을 대타 이진영이 희생 플라이로 불러들이며 10:7이 되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9회초 김광수가 삼자 범퇴로 깔끔히 틀어막으며 경기 종료. 하이파이브하는 선수들.

경기 종료의 전광판. 박경수를 제외한 선발 타자가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희생 플라이가 3개 나오는 등 공격이 원활했습니다.

장내 수훈선수상을 수상한 박용택. 올 시즌이 끝나고 FA인데, LG에 남을 확률이 100%라고 장담할 수 없지만, 99%라고 밝혔습니다.

세이브를 챙기며 장내 수훈선수상을 수상한 김광수가 인터뷰하며 뛰어난 유머 감각을 과시했습니다. 내년 시즌 마무리 투수로 언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동현이 유력하며 자신은 후보에 불과'하고,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를 묻는 질문에 '올라가라면 올라가고 내려가라면 내려가는 투수가 되겠다'며 재치 있게 답변했습니다.

SBS 스포츠와 인터뷰하는 이택근.

MBC 라이프와 인터뷰하는 이대형. 2개를 추가하며 53개의 도루가 되어, 오늘 도루를 기록하지 못한 1위 롯데 김주찬과의 격차를 4로 줄였습니다.

타선이 터지며 낙승할 수 있었던 흐름에서 오지환의 실책과 신정락의 난조가 아쉬웠습니다. LG는 오늘 승리로 시즌 한화전을 10승 1무 8패의 우위로 마무리지었습니다.

야구 평론가. 블로그 http://tomino.egloos.com/를 운영하고 있다. MBC 청룡의 푸른 유니폼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적시타와 진루타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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