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등과 관련된 인사가 정기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국정감사 기관증인과 일반증인, 참고인 등을 채택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벌어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현재·박민권 전 문체부 차관 등이 10일 열리는 문체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들에 대한 증인채택을 요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 (사진=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또한 이준동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영화진흥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박근혜 정권 당시 대표적인 블랙리스트 실행 기구 중 하나였다.

문체부는 지난달 13일 블랙리스트 관련 책임자 131명 중 7명에 대해서 검찰 수사를 의뢰하고 12명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렸다. ‘주의’는 공무원법상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블랙리스트 진상 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에 참여한 문화예술인들은 “문체부의 셀프 면책”이라며 반발에 나선 바 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발 논란과 관련해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등이 10일 증인으로 나온다.

전명규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곽용운 대한테니스협회장,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등 스포츠계 인사는 23일 대한체육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온다. 박원오 전 전무는 삼성전자와 최순실씨 사이의 승마지원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게임계에선 장병규 블루홀 의장, 민경환 구글 한국 총괄상무 등이 10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18일 증인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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