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페이스북이 해킹 공격을 받아 사용자 약 5000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가 페이스북에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여부와 유출경위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다. 방통위는 한국인의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국내시각) 페이스북은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약 5000만명의 사용자 계정에 대한 해킹이 발생한 사실을 최근 파악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에는 자신의 타임라인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뷰 애즈(VIEW AS)' 기능이 있는데 해커들이 이를 해킹 루트로 활용해 사용자 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로그인이 가능한 타 SNS 사이트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페이스북 측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사용자 정보가 유출된 5000만개 계정과 함께 '뷰 애즈' 기능을 한 번이라도 사용한 계정 4000만개를 강제로 로그아웃시켰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이 강제 로그아웃됐다면 개인 정보 유출을 의심해봐야 한다.

방통위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이번 해킹과 관련한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여부와 유출경위에 대한 설명을 요청한 상태다. 방통위는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다면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코리아는 국내 피해 사례 수집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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