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이 절대적 위기에 빠졌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큰 성역인 군 문제를 잘못 건드린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스티브 유부터 시작된 연예계 군 비리…… 이해야 하지만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문제가 군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연예기획사에서 요즘 남자 아이돌을 많이 뽑아서 남자 연예인이 평균연령이 낮아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획사에서 군 미필남자는 계약을 꺼려했던 게 사실입니다.
계약기간에 군 복무 기간을 포함시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포함을 시키더라도 군대를 보내는 타이밍이 정말 어려운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연예인들 데뷔까지 (대형기획사 가수 기준으로) 준비 기간 3~4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데뷔를 시키는 시점이 빨라야 18세 늦어도 19세 정도입니다.
(이수치는 평균적인 수치입니다 다른 예외의 경우도 많이 있긴 합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20세가 되면서부터 군문제가 늘 함께합니다.
연예인들은 이 시점이 가장 잘 나갈 수 있는 시작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데뷔 1년에서 3년 사이에 인기를 얻고 쉴 틈 없이 바빠집니다.

보통 기획사에서 손익 분기점으로 보는 시점은 데뷔 3년 이후부터입니다.
어느 정도 인기스타 대열에 올라서야 기획사나 연예인 본인이 수익창출이 시작되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 때가 23세~25세 정도입니다.

일반 대한민국 남자 분들이 한창 군대에 가 있을 때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상병 말 호봉 정도……

기획사나 연예인이나 이제 좀 돈도 좀 벌고 일도 좀 하고 스포트라이트 좀 받는다싶은데
그때 군대를 간다는 건 비생산적일 거라 생각할 수 있다고는 봅니다.
그래서 요즘은 연예인들은 30세 정도로 전후로 군대를 많이 갑니다.

그럼 MC몽은 어떤가요?
MC몽의 활동기간이나 활동 범위를 봐서는 사실 현역으로 빠르게 갔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MC몽이 한창 활동하면서는 군문제가 굉장한 이슈가 될 것이란 걸
충분히 인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하하도 요란법석을 떨면서 공익근무로 군 문제를 해결했고
김종민, 천명훈, 이성진, 에릭 등 뒤늦게나마 다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싸이는 심지어 두 번을 다녀왔죠!
MC몽은 갔어도 2~3번은 더 다녀올 타이밍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문제는 MC몽의 거짓말입니다.

그 거짓말은 본인의 연예계 생활뿐만 아니라 본인을 지지해준 팬, 그리고 고정으로 출현하는 1박2일에도 타격을 줄 것입니다. 가뜩이나 김종민 특수로 힘든 1박2일이 아직도 나아질 기미 없이 테마의 변화만 조금씩 주고 있는 찰나이고, 거기다 MC몽을 믿고 계속 출연시켜 왔는데, 이젠 완전히 궁지에 몰려버린 건 아닌지 생각됩니다.

이젠 모든 걸 인정하고 군대에 가는 것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치아까지 빼가며 군대 면제를 준비한 MC몽,
이젠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합니다.
시기를 놓쳤단 말은 더 이상 믿지 않을 겁니다.

대중문화 이야기꾼 홍반장입니다
블로그 홍반장의 꿈 http://www.cyworld.com/woogi002000
운영을 하고 있고요, 대중문화 평론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