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이 불구속처리 되었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12개의 빠진 이 중에 정상적인 치아 4개를 일부러 뺐고, 1999년부터 공무원 시험을 핑계로 7차례 입대 연기를 했다는 이유로 현재 경찰청에서는 공무집행방해 및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을 하였다. MC몽 소속사는 "불법적인 병역면제를 받기 위한 치료행위는 없었고 병역면제 처분과정에도 불법이 개입돼 있지 않으며 정당한 사유로 병역 면제가 됐다"고 주장했고, 지금도 그렇게 주장하고 있지만 사태가 불구속 입건으로 번지면서 진퇴양난에 빠지게 되었다.

연예인에게 거짓말은 치명타이다. 거짓말은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만, 거짓말이 들키는 순간 사람들은 무섭게 등을 돌려버리기 때문이다. 예전에 클릭비의 김상혁 또한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바로 들통날 변명으로 지금까지 컴백을 못하고 있고, 유승준 또한 군입대를 꼭 하겠다고 팬과 약속을 했지만, 미국 시민권자를 선택하며 약속을 어겼기에 괘씸죄로 지금까지 한국에서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 뒤에 성룡이라는 월드 스타를 뒤에 업고도 한국에 발가락조차 들여놓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거짓말이 들통난 대가인 것이다.

최근 태진아, 이루, 최희진 간의 진흙탕 싸움에서 누구의 거짓말이 먼저 탄로날 것이냐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은 서로 거짓말을 폭로하며 자폭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수습하려 해도 태진아, 이루, 최희진의 이미지는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되었다. 물론 유명세가 더 있는 태진아와 이루에게 더 큰 타격이 입혀졌겠지만 말이다.

MC몽의 거짓말. 정당한 사유로 병역이 면제되었다고 한 그의 말은 결국 거짓말로 밝혀졌고, 그간 1박2일에 나와서 다시 예전처럼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다시 MC몽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것이 이번 일을 더 크게 만들어버린 것이다. 1박2일은 그 장단에 맞춰 춤을 추었고, 1박2일 멤버들도 덩달아 타격을 받게 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사람은 강호동과 김종민. MC몽과 가장 가까운 캐릭터를 가지고 있던 강호동과 공익을 다녀온 김종민에게 가장 큰 타격이 올 것 같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하하몽쇼로 인해 하하 또한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이슈에 가장 민감한 기업의 경우 NEPA는 줄곳 MC몽을 모델로 사용해 왔지만 TV CF에서 MC몽이 갑자기 사라져버리기도 했다.

해결책

거짓말을 하지 않고 시인했으면 잠시 동안 타격을 받을지라도 1박2일은 재빨리 대안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며 후폭풍도 적었을 것이다. 자신이 왜 그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 심경을 토로한다면 어느 정도 동정표라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일은 터져버렸고, 거짓말은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것은 빨리 시인하고 수습하는 것뿐이다. 신정환의 교훈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어차피 뻔히 드러날 것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해결되지 않는 것처럼, 빠르게 잘못을 시인하고 1박 2일 및 여타 연예인들에게 타격을 입히지 않도록 수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쉬운 것은 거짓말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가장 어려운 것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거짓말을 수습할 수 있는 것은 진실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