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을 TV로 보신 기억, 얼마나 있습니까?
최소한.
대부분의 경우, "육상"을 TV로 본 기억이 '마라톤'정도가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올림픽 등의 국제대회에서는 훨씬 더 익숙하겠죠. 아니면 의외로 많은 분들이 "세계육상선수권"을 즐기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찌됐건, 육상을 TV에서 만나는 것, 매우 드문 경험이자 기회일 터.

그런 이유로 육상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시도는 매우 힘들고, 불편함이 많은 일이란 거!
그런 불편에 접어들기는 정말 싫었지만.. 결국 맞이하게 됐군요.

10시 45분, 아침이라, 그것도 토요일 아침이라 좀 번거롭습니다만..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허허..부끄럽군요.-

사실 육상 프로그램이란 거, 만들면서도 아직까지 정확하게 어떤 틀과 기획으로 완성할지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대략적인 기획과 구성은 5~6주 분량을 이미 계획한 상태지만. 정작, 쉽지 않은 부분이 많고, 그림을 만들다보니 1주차부터 지쳐버렸다는.

재미는 모르겠지만, 정말 고생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모든 스포츠 프로그램들이 비슷합니다만. 정작, 중계가 아닌 다른 방송들로는 쉽지 않습니다.

그림이나 관련된 영상은 턱없이 부족하거나, 중계그림에 미치지 못하고, 소재 자체가 보편하게 모두에게 접근하기도 쉽지 않죠. 뭐, 한마디로 정말 피곤하고 힘든 소재가 "스포츠"와 관련된, 그러나 경기 중계는 아닌 프로그램들이란 거.

그런 어려움에 "육상"이란 소재가 더해지니 정녕 피곤해집니다. 마라톤과 같은 종목이 그나마 육상의 개별종목 중 인기종목. 하지만, 시간과 거리라는 물리적인 특성상 제작은 정말 힘듭니다.
1년 앞으로 다가왔다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같은 경우도 아직까지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라 제작의 빈곤함은 더 크게 다가오네요.


-그래서, 일단 이번 방송도 초반에는 다가오는 행사에 대한 관심 유도와 시민 참여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는데 과연..?-

피곤하고 지치는 와중에도 웃으며 만들었지만.. 과연 웃으며 볼 수 있는 방송이 될런지는 의문, 어쨌든, 앞으로 대구와 경북에서는 토요일, 오전 10시 40분쯤엔, MBC를 틀어주시길.


편집하다가, 딱 죽을 뻔 했습니다..

-인터넷으로도 대구MBC홈페이지 VOD에 접속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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