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각 정당의 논평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평화에 방점을 찍은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비핵화의 성과를 강조했다.

18일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앞당기고 구체적인 확답을 받아내는 큰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국제공항에서 백화원 초대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윤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북한 비핵화의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라면서 “북한 비핵화를 미북 간의 협상에만 맡겨 놓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만드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미국은 핵 리스트 제출을, 북한은 종전선언을 상대측에게 먼저 이행할 것을 요구해온 상황”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마저 전제 조건이 달린 약속을 받아오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한반도 주변 강국들 사이의 갈등을 풀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공조를 회복하려면 이번 회담에서의 즉각적인 실천방안 발표가 가장 효과적인 해결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과 북한 사이 중재자로서 우리 정부의 역할이 빛나기 위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가 어음이 아니라 현금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평화를 이야기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관계의 발전과 긴장 완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에 대한 실질적 합의와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제시했다.

홍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은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우리 민족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 사회의 염원에도 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빗장을 열어젖히는 통 큰 합의가 이뤄지기를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개혁 야당인 평화당과 정의당 등 당 대표들이 함께 방북해 평화개혁연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매우 뜻깊다”고 평가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비핵화와 더불어 북미 정상회담 촉진과 종전선언 등 산적한 의제를 차근차근 풀어갈 수 있길 바란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방북한 수행단 모두가 두 손 가득 평화의 선물을 들고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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