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JTBC가 언론매체 신뢰도·영향력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손석희 JTBC 사장은 14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꼽혔다.

시사저널은 18일 ‘2018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JTBC는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 조사에서 50.4%의 선택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KBS가 27.7%로 2위를, 네이버가 25.7%로 3위를 기록했다. 조선일보(19.1%), MBC(7.9%), 한겨레신문(7.9%)이 뒤를 이었다.

▲시사저널 '2018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언론 조사 결과 (사진=시사저널 미술팀)

JTBC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언론매체’ 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JTBC는 43.9%의 선택을 얻었다. 2위는 KBS(14.0%), 3위는 한겨레신문(13.1%)이었다. 이어 경향신문(10.1%), 네이버(7.4%), 조선일보(7.2%) 순이었다.

‘가장 열독하는 언론매체’에서는 포털이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가 29.0%로 열독률 1위를 기록했다. JTBC는 25.6%로 2위로 나타났다. 3위는 다음카카오(14.2%)였다. 이어 한겨레신문(12.2%), 조선일보(11.5%), KBS(6.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선 지상파의 약세가 주목된다. KBS의 영향력(16년 45.9%, 17년 31.1%, 18년 27.7%)·신뢰도(16년 26.6%, 17년 18%, 18년 14%)·열독률(16년 15.8, 17년 12.2%, 18년 8.4%) 지목은 최근 3년간 하락 추세다. MBC는 영향력 5위, 신뢰도 7위, 열독률 12위를 기록했다.

▲시사저널 '2018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언론인 조사 결과 (사진=시사저널 미술팀)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조사에선 손석희 JTBC 사장이 1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손석희 사장은 72.1%의 지목을 얻었다. 지난해 지목률 85.2%와 비교해 10%p 이상 하락했지만, 김어준 씨(6.4%)·유시민 작가(3.4%)·김대중 고문(2.0%)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김현정 CBS PD(1.6%)·최승호 MBC 사장(1.2%)·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0.8%)는 처음으로 순위권에 들어왔다.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90.9%의 지목을 얻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0.1%로 2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3.3%의 지목을 얻어 3위를 기록했다. 고 노회찬 원내대표는 1.1%의 지목을 얻어 사망 인사 중 유일하게 10위 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기업인·금융인·사회단체·문화예술인·종교인 등 10개 분야에서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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