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에서 뜨거운 감자로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목받았던 이루와 최희진을 둘러싼 논란이 최희진의 거짓말 사과로 종결되었다. 이루가 7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밝힌 각서에 따르면, 최희진은 각서를 통해 "이루와 잠시 만난 적이 있으나 그 외에 이루와 관계에서 임신을 하거나 낙태를 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태진아에게 어떤 모욕이나 폭력적인 행위를 당한 적도 없다. 그런 내용을 암시하는 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그녀는 "사실이 아닌 주장을 해서 태진아에게 금전요구를 하고 명예훼손을 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루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일단 이번 사건은 최희진의 거짓말 사과로 일단락 될 듯싶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이루와 태진아가 잃은 이미지는 사실상 회복이 불가능 할 듯하다. 이루가 직접 긴급 기자 회견을 통해 논란이 된 내용을 최희진의 각서로 밝혔어도 이후에도 끊임없이 네티즌들이 의혹을 제기할 것이 뻔하며, 그로 인해 한 번 일어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가 연예계 활동을 접을 때까지 따라 다닐 수도 있다. 이번 논란으로 태진아 부자는 많은 이미지 타격을 입었으며, 특히 이루의 이미지 타격은 극에 달할 듯싶다. 표면적으로 사건은 마무리 되었지만 말이다.

네티즌들의 지나친 마녀사냥 식 비난과 그를 둘러싼 각종 루머 양성으로 이루는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었다. 무엇보다 이루는 최희진의 계속되는 거짓말로 너무나도 큰 것을 잃고 말았으며, 기자회견 이후에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심경을 밝힌 글을 올렸다가 이가 확산되자 삭제하는 최희진의 어이없는 해프닝으로 모든 비난의 화살은 이루 측으로 향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번 논란으로 태진아가 더 많은 것을 잃었다고 말하겠지만, 나는 태진아보다 이루가 더 많은 것을 잃었다고 본다. 태진아가 입는 피해보다 이루가 입는 피해가 더 크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를 사랑하는 연령층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그들에게 이목을 집중시키는 연령대가 다르다는 것도 이와 같은 주장의 근거다.

태진아가 아들 이루보다 적은 피해를 입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팬들의 연령대가 높은 태진아는 이번 논란이 없었다는 식으로 계속해서 활동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주로 행사장 무대에 출연하는 태진아의 특성 상 이번 논란은 태진아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보는 게 맞다. 태진아를 좋아하는 팬 연령층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반응이 늦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국 태진아의 논란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루를 좋아하는 연령층이 이와 같은 논란에 민감한 10~30대 연령층이라는 점은 이루를 태진아보다 불쌍하게 하고 있다.

앞에서도 말했던 것과 같이 연예인이 한 논란에 휩싸이고, 그 논란이 좋게 해결되었다고 해도 인터넷 상에서는 아직도 그 논란은 미수에 불과한 존재다. 그 이유는, 이와 같은 논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10~30들이 계속해서 여러가지 의혹을 제기하기 때문이다. "돈을 주고 각서에 싸인하게 만든 것이 아니냐?"라는 유형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루 측이 최희진 측에 돈을 주며, 각서에 싸인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번 논란을 둘러싼 의혹 제기는 계속 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젊은 층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루에게 큰 타격을 가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연예계에 돌아오자마자 이와 같은 거대한 논란에 휩싸인 이루. 그가 왜 이리 불쌍해 보이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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