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18.9.20 목 09:30
상단여백
HOME 미디어비평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폼나게 먹자’, 영양가도 만점! 차별성 있는 먹방 예능으로 인정[미디어비평]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바람나그네 | 승인 2018.09.08 12:16

사라져 가는 식재료에 대한 위기감에 식재료를 찾아 지방 구석구석을 떠도는 컨셉을 추구한 ‘폼나게 먹자’의 기획력은 칭찬받을 만하다.

단순한 먹방이 아니라, 사라질 위기의 식재료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서 아낌없이 칭찬해 줄 만하다.

SBS의 금요 예능 프로그램 <폼나게 먹자>는 먹방에 어울릴 만한 MC가 아닌, 사뭇 진지한 캐릭터의 MC들이 출연한다. 시사 프로그램 이미지가 강한 김상중, 토크 프로그램이나 현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경규, 거기에 연기자 채림과 래퍼 로꼬가 출연.

SBS 예능 프로그램 <폼나게 먹자>

하지만 성격이 다른 먹방 예능이라는 점에서 이 조합은 꽤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이경규와 알고 보면 그의 학교 후배인 김상중의 관계는 편안하다. 어떤 농담을 해도 잘 통하고, 김상중과 채림은 연기자라는 공통점에서 데면데면한 면 없이 역시 편안하다. 로꼬는 이 프로그램에서 젊은 시청자와 게스트를 연결하는 캐릭터 인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폼나게 먹자>는 크게 봤을 때 사라져 가는 식재료를 직접 찾아 나서는 모습과 해당 재료를 새롭게 해석하고 맛을 보는 전후반부로 나뉜다.

첫 방송에서 찾아 나선 사라질 위기의 식재료는 ‘삭힌 김치’. 충남 예산에만 남아 있는 삭힌 김치로, 10가구도 안 되는 사람들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허영만 작가의 <식객>에 등장한 캐릭터의 실사 인물인 김진영 식재료 전문가도 출연해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알렸고, 필요한 재료를 공수해 주는 역할도 맡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SBS 예능 프로그램 <폼나게 먹자>

‘삭힌 김치’는 제주도에서 왔고, 구억배추라는 사실을 알렸다. 일반 김치 담그듯 담아, 물이 빠지기 좋은 깨진 독에 보관한다는 정보도 전했다.

10가구만 남아 ‘삭힌 김치’를 담그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보존의 필요성을 역설한 방송이 된 것도 반길 일.

<폼나게 먹자>가 전하는 우리가 몰랐던. 그리고 사라져 가는 식재료에 대한 관심 유도는 필요성에 있어 충분히 어필되고 남기에 반가울 수밖에 없다.

사라져 가는 식재료에 대한 위기는 사실 몰라서 생기는 일이기도 하다. 많이 알수록 쉽고 오래 전해지기 마련인데, ‘삭힌 김치’ 또한 극소수에 의해 전파된 것이기에 사라질 위기의 전통 식재료가 된 것이다.

SBS 예능 프로그램 <폼나게 먹자>

이와 같은 방송이 중요한 것은 전통적인 식재료의 대물림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다. 관심을 갖게 하고 먹고 싶은 충동만 줘도 반은 성공한 것이기에 그들은 제 역할을 한 것이다.

사라지기엔 안타까운 식재료. 그것이 입맛에 안 맞아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시대에 맞춰 어우러질 수 있는 식재료임을 알렸다는 점에서도 <폼나게 먹자>는 좋은 프로그램임을 입증한 것이나 다름없다.

전통 식재료 본연의 맛도 즐겨보고, 유명 셰프들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맛도 즐길 수 있게 하는 연출은 칭찬이 아깝지 않다. 손님으로 맞은 아이유의 입맛을 저격할 정도로 맛 좋은 식재료의 맛은, 결코 안 맞아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내 프로그램의 순기능으로 자리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프로그램으로 꼽을 만하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 <미디어 속 대중문화 파헤치기>
[블로그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http://fmpenter.com

바람나그네  susia032@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람나그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안현우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Copyright © 2011-2018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