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국회 본회의장에 마이클잭슨이 등장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뒷걸음질 치는 문워킹'이라고 비난하면서다.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문희상 국회의장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을 언급한 후, "문워킹"이라고 외쳤다. 김 원내대표의 뒤로는 마이클 잭슨이 문워킹을 하는 영상이 흘러나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김성태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가져온 혼란으로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처럼 한국 경제가 미끄러지듯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문재인 경제정책이 한국 경제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외신조차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에는 박수와 환호 갈채가 쏟아지지만 문재인 정권의 경제 헛발질 문워킹에는 탄식과 절규가 넘쳐난다"며 "문재인 정권 500일, 경제는 반토막이 났다. 고용 참사, 분배 참사, 성장률 참사가 동시 다발로 터져 나왔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저 김성태, 경제 반토막에 성난 민심을 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을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반기업, 반시장정서가 낳은 한국경제 '눈물의 씨앗'"이라고 비난했고, "소득주도성장-최저임금-일자리고갈-세금중독은 우리 경제 '불의 고리'"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은 세금중독성장"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로 가는 레드카펫"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베네수엘라는 나라 전체가 대중인기영합주의로 흥청망청 대다가 결국 국가 파산을 당했다"며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은 소득주도성장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께 묻는다"며 "소득주도성장 폐기가 북핵 폐기보다 어렵습니까"라며 북한까지 언급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임기 중에 무차별 세금 살포를 통해 정권의 인기를 관리하고, 임기가 끝난 후 나 몰라라 줄행랑치겠다는 심보 아니냐"며 "자녀 세대를 생각하면 지금 같이 '묻지마 세금살포 범죄'를 벌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세금중독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미친 세금중독 예산을 싹둑싹둑 잘라냐겠다. 나라 재정 구멍 내는 세금중독 적폐를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적폐청산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며 "이 교활한 국정운영에 국민들은 치를 떨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세금중독 적폐' 그만하고 이제 경제 좀 살리랬더니 문재인 정권은 또 다시 적폐청산을 들고 나오고 있다"며 "도대체 이 정권은 할 줄 아는 것이 이것밖에 없는 것인지, 하루가 멀다 하고 한명씩 내려꽂는 낙하산 보은인사, 패륜과 불륜에 휩싸인 이재명-안희정, 이 정권 핵심인사들의 도덕불감증이야말로 '진짜 적폐'아니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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