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 사보임이 이뤄졌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과방위 소속으로 이동하고, 기존 과방위원인 진선미 의원이 문화체육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과방위는 사실상 국회 업무가 불가능한 장관을 2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20대 전반기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 모습. (연합뉴스)

27일 국회 과방위, 행안위, 문화체육위원회 등 세 상임위가 관여된 사보임이 진행됐다. 행안위 소속인 김영춘 장관이 과방위로 전입하고, 과방위 소속이었던 진선미 의원이 문체위, 문체위 소속이었던 소병훈 의원이 행안위로 이동하는 '삼각 사보임'이다.

김영춘 장관이 과방위로 이동하면서 민주당 과방위원 9명 위원 중 2명을 현직 장관이 맡게됐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과방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장관은 정부부처 업무에 집중하기 때문에 사실상 상임위 활동을 등한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방위 위원정수는 21명으로 민주당 9명, 자유한국당 8명, 바른미래당 2명, 민주평화당 1명, 민중당 1명으로 구성된다.

과방위는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의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관할하고, 방송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통신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도에 비해 중장기 과제가 많아 당장 지역구 주민들에게 어필할 결과물을 내놓기 쉽지 않은 곳이다. 또한 방송·언론 장악 논란이 불거지는 현장의 하나로 의원들 사이에서 '기피 상임위'로 손꼽힌다. 지난 상임위 구성 과정에서도 과방위는 지원자가 없어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다만 이번 개각 대상에 고용노동부 장관이 포함될 것이라는 예측이 돌고 있어 '과방위에 장관만 2명'이라는 상황에 변화의 여지는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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