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에서 타블로가 스탠포드에 직접 가는 것을 촬영을 한다고 합니다. 9월 달에 방송된다고 하더군요. 타블로 글을 쓸 때마다 참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연예 블로거가 뭐 이런 글까지 쓰냐?" 라고 반박했으며, 저보고 고집 세고, 자기주장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도 많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일단 이 사건은 ‘시간이 지나가게 놔둬야 하는 사건’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런데 이에 대한 반응으로 왓비컴즈의 반응이 어이가 없습니다. 스스로 모순적인 행동을 하면서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식의 카페를 만든다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지요.

일단 가장 모순적인 일이 어제 일어났습니다. 타진요 측에서 웬만한 서류는 다 "위조다" "가짜다"라고 타블로의 증거를 다 무시한 이 상태에서, 타블로와 MBC 스페셜 팀은 왓비컴즈에게 같이 가자고 손을 내밀었답니다.

사실 더 쓰기 전에 몇 가지 모순적인 면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바로 밑의 사진인데요... 왓비컴즈가 작성한 글입니다. 스스로 타블로에게 손잡고 같이 가서 확인하고, 콜롬비아, 코넬 다 같이 가서 확인하자고 타블로에게 직접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자신이 없다면 법정에서 만나자고요.

하지만 어제 왓비컴즈가 변명한 글은 전에 글과 모순적입니다.

밑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불과 2주전까지만 해도 자신 있게 타블로에게 같이 가서 증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MBC하고 타블로가 같이 가자니까 암살설이니, 매수를 했다느니 궤변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얼마나 모순적인 태도입니까? 한국 속담에 정작 멍석 깔아주면 하지 못한다고 하죠? 그 꼴입니다. 타블로에게 정작 증명하라고 요구하면서 실제로 자신이 가서 같이 증명하자고 하니까, 궤변만 늘어놓으면서 피하고 있군요. 과연 이 사람이 믿을만한 사람인 것일까요? 아니면 모순과 거짓으로 가득 찬 사람인 것일까요?

정말 진실을 원하고 학력 증명을 할 생각이었으면, 타블로하고 직접 만나서 같이 증명을 하고, 가서 직접 사진을 찍든 동영상을 찍든 MBC 스페셜이 편집할 거 같으면 스스로 알아서 만들어오든 (개인용 캠코더라던지... 디카라던지 가지고 가서) 타블로와 동행해서 스탠포드에 갔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는 동행하기를 거부하면서 "음모가 있다"니, "암살론"이니 이런 변명을 제시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것입니다.

중립적으로 간다면서 타블로를 데리고 가기 때문에 입장이 맞지 않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미국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미국에서는 법적 상으로 학생의 동의 없이 학생의 성적을 공개할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FERPA라고 Family Educational Rights and Privacy Act하죠. 뭐 동의서를 적어주면 된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학생이 직접 가서 확인하는 게 더 정확하지 않겠습니까?

동행하고 나서 방송이 나온 후에 중립적이지 못했네 어쨌네 해도 늦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중립적이지 못하다"라고 발뺌부터 하는 것이 딱히 잘하는 행동인지는 의문이네요.

사실 예전부터 그 카페에 대해서 참 안 좋게 생각하면서 글을 적어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더 왓비컴즈라는 사람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그 카페가 정말 이상하게 보이는 군요.

사실 단순히 학력증명을 원하는 사람들치고는 너무 지나친 경향도 많았습니다. 이를 테면, 여태껏 "타진요" 멤버들은 카페에 약 40여개의 조항을 들어서 조목조목 "타블로가 밝혀야 할 점" 이라고 써놨습니다. 그것조차 약간 아이러니 한데요.... 분명 제목에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여권, 출입국기록, 논문번호, 졸업앨범, 졸업증명서, 성정증명서" 라고 해놨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타블로가 말한 "한마디 한마디"까지 거짓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즉.. 타블로가 말한 것은 무엇이든 믿지 않고 증거를 대보라는 소리에요. 타블로의 학력을 의심한다면서 타블로의 학력이외에 타블로가 한 모든 말을 다 증명해보라는 것이지요.

사실 우리 중에서 누군가가 약 5년간 뱉어낸 이야기들을 증명해보라고 한다면, 하나도 빠짐없이 정확하게 하나하나 다 증명할 사람 있나요? 아니 할 수 있다하더라도 시간도 많이 걸리고 기억도 잘 나지 않고, 상황도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이야기 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정말 타블로의 학력만 문제 삼았다면 그런 거 까지 태클을 걸고 넘어 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굳이 타블로가 4개 국어를 할 수 있느냐까지 걸고넘어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아마 공식은: 타블로가 방송에서 거짓말을 했으며 증명하기 어렵다 = 타블로는 거짓말을 잘 한다 = 타블로가 스탠포드 나왔다는 것 역시 거짓말일 것이다 라는 식의 주장이라고 생각됩니다.

학력문제를 삼고 진실을 원한다는 사람들이 병역문제는 왜 걸고넘어지며, 왜 표절논란을 다루는 걸까요? 학력문제에 관한 진실을 원한다면 표절 논란 등은 사실상 다룰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타블로가 그냥 시원하게 증명하면 되지 않았냐?" 라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물론 이해가 갑니다. 타블로가 길게 간을 끈 것도 사실 스스로 상처를 입힌 어느 정도의 이유가 되지요. 애초에 빨리 처리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애초에 타진요에서 요구한 것이 단순히 "학력증명" 만은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리지 위더스푼과의 이야기, 첼시와의 이야기 등등을 다 증명하라고 했으니까요.. .예전에 제 글에서 제가 어떤 분께 댓글로 "만약 타블로가 학력증명을 하면 사과할 건가요?" 하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대답하기를 "타블로는 그가 한 거짓말까지 모두 증명해야합니다"라고 하더군요.

타블로가 증명을 위해 위더스푼을 찾아다녀야 하나요? 첼시를 찾아다녀야 하나요? 그녀들이 그렇게 한가하게 타블로가 오기만을 기다릴 사람들일까요?

아예 상황을 힘들게 만들어놓고 증명을 해라하고 있는 증거마다 다 가짜라고 주장하니, 타블로 측에서는 일단 질질 끌었던 것이 잘못이긴 하지만, 사실 내놓기도 뭐한 상황인 것이지요.

이제 "학력논란이 조금 가라앉고, 타블로 쪽으로 기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제는 국적문제, 병역문제로 그를 욕하면서 "병역기피자" 라는 것으로 그를 비난하더군요.

그리고 저 왓비컴즈의 글을 보니 더 가관이군요. 이제 타블로를 자기를 매수하거나 암살할 아주 무섭고 더러운 마피아 식으로 몰아가네요. 그 타진요 멤버들도 밑에 "그럴 수도 있지요." 하면서 동조하고.... 정말 심각한 집단 같습니다.

어쨌든 왓비컴즈가 정말 진실을 원하고 학력을 원한다면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 갔었어야 했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타블로는 적극적으로 스탠포드를 가서 밝히자 하는데 왓비컴즈는 피하고 있습니다. 만약 "왓비컴즈"가 동행을 했는데 MBC 측에서 동정심을 구하는 쪽으로 방송을 그려냈다면 왓비컴즈의 말도 신뢰가 가겠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나는 못가" 라고 발뺌을 한다면 여태껏 자기들이 한 일이 무슨 소용입니까? 정말 진실을 알고자 한다는 사람들이 진실을 밝히자고 하는데 못하겠다니요..

자신들은 "안티가 아니가 진실을 원한다"고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진실이 사실 자기가 듣고 싶은 말이며, 논리정연해 보이는 아주 치밀하고 계획적인 안티 같은 느낌이 더 강하다는 건 왜일까요?

결국 답은 그것 같네요. 타진요와 왓비컴즈는 자신들이 원하는 답을 듣기까지는, 즉 타블로가 "저 학력위조 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듣기까지는 절대 멈추지 않을 집단 같아 보입니다. 혹은 타블로가 캐나다로 돌아가는 것이 그들의 목적일지도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이 사건의 패배자와 피해자는 누가 봐도 타블로입니다. 진실이 밝혀진다면 왓비컴즈와 타진요는 흩어지거나 사라지면 그만이고, 자료를 반박하면 그만이겠죠. 타블로가 거짓말쟁이임이 드러나면 타블로는 용서받지 못할 자로 몰리겠구요.

어쨌든... 타블로는 이래저래 된통 걸린 셈이지요.

MBC에서 타블로의 스탠포드 행을 어떤 식으로 그려낼지는 모르겠지만, 왓비컴즈의 동행거절로 인해서... 그의 말이 더욱더 신뢰할 수가 없고, 차라리 타블로에게 더 동정표를 던지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집니다.

과연 왓비컴즈와 타진요의 끝은 어디일까요....?

전 항상 타블로와 관련된 글을 쓰면서 제가 말했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나면 이 블로그를 통해 백배사죄하고 잘못했음을 인정하겠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타진요 여러분들은 정말 타블로가 진실임이 드러나면 그렇게 할 자신이 있으신지 다시 한 번 물어보고 싶네요. 즉 자신이 쓴 글들이나 한 비방들에 책임을 질수 있는지요.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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