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대회를 앞두고, 당분간 부쩍 육상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지지 않을까? 오늘은 부정적인 투덜거림으로 시작하지만, 갈수록 희망이 늘길 기대한다.그러니 이제 딱 3년이다. 지난 2007년 봄. 아니 아직은 추웠던 3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개최지가 발표된 것도. 대구와는 별 연관성도 없고, 관련도 커 보이지 않던 "육상"이 바로 시작되던 순간. 2011년 먼 미래처럼 여기면서도 늘 마음이 무거웠던 날들. 바로 대구와 육상의 조금은 어이없는 동거의 시작이다. 일, 그것도 스포츠를 담당하는 일. 그 일 때문에 대구에서 살게 된 나에게 "육상"과의 모진 인연은 그렇게 시작된 거다.

# 대구, 그리고 육상.

그러니 이제 딱 3년이다. 지난 2007년 봄. 아니 아직은 추웠던 3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개최지가 발표된 것도. 대구와는 별 연관성도 없고, 관련도 커 보이지 않던 "육상"이 바로 시작되던 순간. 2011년 먼 미래처럼 여기면서도 늘 마음이 무거웠던 날들. 바로 대구와 육상의 조금은 어이없는 동거의 시작이다. 일, 그것도 스포츠를 담당하는 일. 그 일 때문에 대구에서 살게 된 나에게 "육상"과의 모진 인연은 그렇게 시작된 거다.

# 육상. 벌써 1년.

결코 오지 않을 것 같던 순간이 벌써 와버렸다. 아니 이제 고작 1년 남았다니.. 사실 믿기지가 않을 정도다. 대회에 대한 이런저런 걱정과 고민이 많았는데, 그리고 그 와중에 여러 논란과 문제점들이 언급됐는데, 그 문제들이 다 해결 된지도 모르겠다. 결정적인 건, 그런 여러 가지 고민이나 문제와는 아주 무관하게 시간은 흘렀고, 이제 내일이면 대회까지 딱 1년이 남았다는 거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라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1년 전, 하지만 그 뜨거움과 관심, 열기와 같은 것들은 여전히 별로다.

#육상대회. 티켓의 가치?

2011대회를 위해 매년 대구시에 펼쳐온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하지만, 이건 늘 동원된 관중으로 가득한 경직된 행사였다. 본 대회 1년을 앞두고 티켓을 런칭하는 조직위원회. 그 티켓 가격을 지난 대회보다 낮췄다고 한다. 그것도 파격적인 절반 수준으로. 하지만, 문제는 그럼에도 과연 얼마나 팔릴지, 그 티켓의 가치와 필요를 느끼는 이들이 얼마나 될지에 대한 고민이다.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뛰던 경기도 판매는 좋지 못했던 경험이 있기에. 그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의 티켓은 과연 어찌될지.

육상대회, 그 덕에 난 아마도 바빠지겠지만. 지금의 모습, 그리고 앞으로 예상되는 결과는 아직도 그리 낙관적이거나 희망적이지 않다. 그래서 더욱 더 지금 다가오는 바쁨의 순간들이 무겁다. 그리고 힘겹다. 지지도 반대도 아닌 모호한 입장에서 그저 지켜보고 또 바쁠 뿐이다.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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