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촬영 보조 스탭이 숨졌다.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망 전 고인은 폭염 속에 장시간 야외촬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현재 사망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지난달 31일 SBS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카메라 포커스풀러로 일하던 30대 남성이 숨을 거뒀다. 카메라 포커스풀러는 촬영감독이 카메라에 눈을 대고 촬영할 때 렌즈의 초점 링을 잡고 있는 촬영 보조 스탭이다.

고인의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사망 전 촬영 스케줄표에 따르면 고인은 장시간 야외촬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가 확인한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7월 25일~29일까지의 촬영 스케줄은 25일 08:00~22:30(14시간 30분/야외), 26일 08:00~21:10(13시간 10분/야외), 27일 07:50~22:20 (15시간/야외), 28일 08:00~새벽 1:50(20시간/경기도 파주), 29일 11:00~새벽 1:00 (13시간/경기도 파주) 등으로 나타났다. 31일 촬영 스케줄은 없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장시간 야외촬영 등이 사망 원인으로 꼽힐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한반도는 관측사상 최대의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SBS는 관련 사안에 대해 면밀조사에 착수, 사망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 중에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