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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랙 거부반응 논란, 연예인 특권이 문제다[블로그와] 시본연의 연학가 소식
시본연 | 승인 2010.08.21 10:26

어제 하루, 인터넷이 '엠블랙 거부반응'라는 키워드로 도배가 되었다. 현재 케이블 방송국 Mnet에서 진행중인 '연예인 대학가기' 시리즈 4탄인 김수로의 명문대 특별반에 출연 중인 엠블랙이 19일 첫 방송된 ‘서울대 학교에 들어가기’ 방송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 시리즈에서 남성 아이돌 그룹 엠블랙이 서울대 의류학과의 청강생 자격으로 촬영을 시도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실제로 엠블랙이 서울대에서 첫 촬영을 했다는 후기가 인터넷 곳곳에 올라오자 이를 접한 서울대 일부 학생들이 수업권 침해 등을 들며 엠블랙의 서울대 촬영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 되면서 논란이 더욱 더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갑논을박을 펼치고 있다. '엠블랙이 서울대에서 촬영을 하는 것은, 어차피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일 것이며 제작진도 학생들에게 피해를 안 준다고 말한 만큼 학생들이 입는 피해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엠블랙의 서울대 촬영을 지지하는 측과 '학생이 먼저가 되어야 할 학교에서 방송으로 인해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받는 것은 인정 할 수 없는 사안이다'라고 주장하며 엠블랙의 서울대 촬영을 반대하는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정작 이번 엠블랙 거부반응 논란의 본질은 모른 채 말이다.

   
 

이번 논란의 본질은 팬들의 입장에서 보는 게 아니라,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는 게 맞다. 엠블랙 팬들에게는 미안한 말인지 몰라도, 이번 논란에서 엠블랙을 거론하며 이 문제를 다루는 이유는 그동안 많이 지적되어 왔지만, 어느 식으로든 더욱 더 심해지는 연예인들에게만 있는 특권이 도를 넘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바와 같이 엠블랙이 서울대에서 촬영을 한다고 해서 시청자들이 피해를 볼 일은 없다. 서울대 학생들과 주변에 있는 사람들만 피해를 볼 뿐 대다수의 사람은 피해를 보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엠블랙 거부반응이라는 키워드에 흥분하는 이유는, '연예인 특권'이 낳는 부정적인 피해와 이에 대한 일반인들의 거부 반응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다. 일단 가장 먼저 서울대 학생이 지적한 것처럼 엠블랙이 서울대에서 촬영을 진행하면, 그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학생들은 수업권을 침해당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엠넷 관계자를 상대로 항의도 할 수 없다. 항의를 하러 가면 촬영 중이라고 나중에 말하자고 하고, 나중에는 무대응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서울대 학생들은 연예인들을 두고 촬영하니 아무런 말도 못하는 바보가 될 수밖에 없다.

매년 유명 대학교들이 홍보목적으로 유명 아이돌 등 연예인을 특별전형으로 입학시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번 논란으로 인해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대입 문제 등에 민감한 사람들의 정서가 이번 논란에 섞여졌기 때문에 이번 논란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물론 현재 엠넷 관계자는 정식으로 시험을 치루고 합격하면 대학교에 들어가 수강을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보면 공부와는 담을 쌓았다고 할 수 있는 아이돌이 서울대에 합격하는 것은 무리인게 사실이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합격이 불가능 한 이들이 합격하기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린 나이부터 연습생 생활을 거쳐 온 그들에게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더군다나 서울대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류대다. 그런 곳에 엠블랙이 방송이라는 명분하에 입학 한다면, 이를 곱게 볼 사람들은 몇 없을 것이다. 서울대 학생이라면 더욱 더 심할 것이다. 부모들의 재력이 어떻고, 쪽집게 과외를 받았네 어쩌네 하지만 자신들에게는 피땀 흘려 노력해서 들어온 학교에 방송이라는 명분하에 단지 관심이 있고 소질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연예인들이 들어오는 것을 곱게 볼 수 없다.

방송에서 단지 연예인이고, 소질이 있으며 서울대 진학을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서울대에 들어가 수강을 받을 수 있다면 이야 말로 정치권을 능가하는 비리가 아닌가 싶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면접을 보지도 않은 상황에서 어불성설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시리즈가 보여준 참가자들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엠블랙의 거부반응은 당연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엠블랙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피 땀 흘려 들어간 학교에 연예인이라는 특권을 내세우며 입학하여 촬영을 하면 일반인들이 보기에 정말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시본연의 연학가 소식 http://hwking.tistory.com을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본 연예계라는 뜻의 '시본연'처럼 최대한 즐겁고 유쾌하게 글을 쓰고, 이로 많은 네티즌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본연  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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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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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당한세상 2010-08-29 00:45:04

    유명연예인 특기생으로 대학간다는 그런 기사를
    매년말마다 보게되지만..
    이제고3이되는 나는 그기사를 볼때마다
    피눈물흘리면서 매일밤굳건히 이겨낸 그날이..
    쓰레기처럼 아무의미가 없어보인다.
    차라리 그들만의 대학을 따로 건설했으면좋겠다.
    우리와 진정한 경쟁을 하지않는 그들을 따로모아
    보내는 그런 대학말이다.   삭제

    • 난반댈세 2010-08-22 04:04:15

      일반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노력해도 가기 힘든곳.
      실력이 있어도 돈이없어서 못가는 곳이 대학인데.
      그중에서도 서울대는 명실공의 우리나라 제1대학인데 연예인이라는 이름으로
      대학에청강을 한다는 자체도 반대하고 무엇보다 등록금을 내는 학생이
      학교측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인한 촬영으로 수업에 피해를 받는다면
      일정에 등록금 환불 조취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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