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법안소위 위원장 몫이 결정됐다. 1소위는 더불어민주당, 2소위는 자유한국당이 각각 위원장을 맡는다.

과방위는 2개의 법안소위와 예산소위, 청원소위 등 총 4개의 소위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법안소위로 불리는 과학기술소위는 1당인 민주당, 2법안소위인 정보방송통신소위는 자유한국당이 위원장을 맡는다. 각 법안소위의 구성은 여야 동수로 구성될 예정이다. 예산소위와 청원소위 소위원장 배분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전반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연합뉴스)

사실 과방위에서는 1소위보다 2소위에서 쟁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공영방송지배구조 개선 등 방송법 개정, 유료방송 합산규제, 포털 문제, 단통법 등 방송통신 이슈와 관련해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은 2소위 소관 사항이다.

따라서 여당이 정보방송통신소위 위원장을 맡는 게 정부 정책추진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원내 지도부 협상에서 각 상임위의 1소위, 2소위의 위원장을 각각 민주당, 자유한국당이 맡기로 합의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보방송통신소위 위원장이 자유한국당 몫으로 돌아갔다.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 소속 3선의 노웅래 의원이 과방위원장을 맡았다. 실제로 지난 20대 전반기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신상진 의원이 상임위원장, 민주당 소속 신경민 의원이 정보방송통신소위 소위원장을 나눠 맡은 바 있다.

과방위 민주당 관계자는 "8월 임시회 전에는 소위 구성을 완료할 것"이라며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에는 소위 구성 조정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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