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20대 하반기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에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임명됐다. 노웅래 과방위원장은 후반기 과방위의 '협치'를 강조하며 여야 과방위원들에게 "국정의 동반자로서 머리를 맞대자"고 당부했다.

▲왼쪽부터 김성수 민주당 의원,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25일 후반기 국회 과방위 첫 전체회의에서 김성수, 정용기, 신용현 의원이 간사로 임명됐다. 김성수 의원은 MBC 기자 출신으로 MBC 정치부장, 보도국장, 목포 MBC 사장 등을 거쳐 민주당 대변인 등을 지낸 언론 전문가다.

정용기 의원은 민주자유당 사무처 출신으로 과학기술 중심지인 대전 대덕구 재선의원이다. 신용현 의원은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등을 거친 과학 분야 전문가다.

이날 의사일정에 앞서 진행된 인사말에서 노웅래 과방위원장은 '협치'에 방점을 찍었다. 노 위원장은 "전반기 우리 상임위가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못한 게 사실"이라며 "방송관련 현안에 여야 이견이 있어 회의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노웅래 위원장은 "하반기 국회에서 우리 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새로운 핵심기술, 연구개발, 정보통신, 방송규제 혁신 등 경제 침체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를 위한 입법이 시급하다"며 "국민 통신비 절감을 위한 제도 개선, 원자력 안전 강화와 가계 부담 완화, 국민의 안전 등을 위한 중요한 입법이 시급하다. 우리 위원회가 대한민국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노웅래 위원장은 "특히 어느 때보다 협치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국정의 동반자로서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줄 것을 부탁드린다.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위원 인사에서 박광온 민주당 의원은 '가짜뉴스'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제가 기획재정위원회에 있을 때 가짜뉴스 유통 방지법을 발의했다"며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미디어 상황에서 이를 심도있게 논의해서 회기 중에 처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가짜뉴스는 댓글조작, 메크로를 포함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독버섯이 분명하다"며 "사회통합기반 회복을 위해서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변 의원은 "이번 상임위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 젊은이들의 미래를 안겨줄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에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 여야 관계 없이 고민하는 상임위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변재일 의원은 현재 국회 운영위원회가 보고받고 있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업무보고를 과방위에서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의원은 "과기정통부가 4차산업혁명위를 주관하는데, 국회 소관 위원회는 운영위"라며 "대통령 소속기관이라 그렇다고 해도 업무적으로는 과방위에서 업무보고도 받고 따질 것은 따져봐야 한다. 운영위원장과 협의해 우리 상임위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질의할 수 있는 업무조정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도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앞으로 2년 동안이라도 과학기술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제도를 앞장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노웅래 위원장님 말씀대로 여야가 협치를 통해 좀 더 생산적인 위원회가 됐으면 한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먹거리, 좋은 일자리의 가장 핵심은 융합혁신성장"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게 이런 융합혁신성장을 어떻게 이끌어내느냐가 핵심이고, 이러한 정책 수립과 집행, 제도적 준비를 통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저는 과방위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상임위라고 생각해 전반기에도 과방위원을 했고, 후반기에도 잔류 신청을 했다"며 "지역 말단의 문제보다도 본질이 중요한 문제에 집중해 토론하고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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