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걸 그룹들. 이러한 걸 그룹들이 연이어 해외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17일 2ne1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의 한 프로듀서와 손을 잡고 일본, 미국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현재까지 유명 걸 그룹이 해외에 진출한 그룹 혹은 준비 중인 걸 그룹 만 해도, 원더걸스, 카라, 포미닛, 브아걸, 2ne1, 소녀시대 등으로 늘어났다. 대부분 걸 그룹들은 가장 가까운 나라이자 음원 시장이 세계적으로 큰 일본에 진출하고 있으며, 원더걸스와 2ne1은 더 큰 시장인 미국 등지로 진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참으로 흥미로운 볼거리가 아닌가 싶다. 그 이유는, 많은 걸 그룹들이 해외 진출을 선언하고 그 걸 그룹들 사이에서 안 보이는 신경전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걸 그룹 서열 1위로 뽑히는 세 그룹의 경쟁구도이다. 현재 국내에서 걸 그룹 서열 1위로 뽑히는 걸 그룹은 소녀시대, 카라, 브아걸 정도. 가장 먼저 일본에 진출 한 카라는 이미 많이 알려진 것처럼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부분 1위와 함께 걸 그룹으로는 몇십년 만의 기록을 깨는 등 일본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소녀시대와 브아걸은 각각 일본 데뷔를 준비 중이다.

걸 그룹 서열 1위 카라, 소녀시대, 브아걸의 일본 시장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사실상 소속된 연예 기획사를 대표하는 걸 그룹으로 자리매김 한 이들의 성공 여부에 따라, 후 가요계 판도가 크게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에 진출해 있는 원더걸스와 진출을 선언한 2ne1은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 기획사인 JYP와 YG라는 타이틀을 걸고 미국 무대에서 누가 얼마나 더 큰 성공을 거두는 가를 두고 경쟁하게 되었다. 과연 미국 무대에서 어떤 그룹이 더 ‘먹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연예 기획사로 자리 잡은 YG와 JYP가 언론 플레이 몇 번이면 단숨에 핫 스타가 되는 대한민국 시장의 구조와는 180도 다른 미국 시장에서 어떤 전략으로 수요자를 만족시켜 더 큰 성과를 거두는 지에 따라 후에 계속해서 이루어질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지배력이 달라 질 수도 있다.

한편 이와 함께 인기 걸 그룹들의 계속되는 해외 시장 진출로 생긴 공백 속에서 어떤 아이돌 그룹이 시장을 차지할지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최근 'Madonna'를 앞세우며 컴백한 시크릿을 시작으로, 여름 시장 이후 곳곳에서 컴백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지난 해 여름부터 사실상 가요계를 장악 해오던 인기 걸 그룹들이 빠지면, 공백이 존재하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돌 그룹이 수혜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 주인공이 누가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금부터 최소한 올 겨울까지는 많은 걸 그룹들이 대부분의 활동을 일본 시장에 쏟을 것이기 때문에, 신인 아이돌 그룹이 그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국내가 아닌 미국 일본에서 벌어질 인기 걸그룹간의 경쟁과 힘겨루기.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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