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조선일보가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성씨 한자를 바꿔쓰는 실수를 저질렀다. 고 노회찬 대표의 성씨 한자는 魯(노나라 노)이지만 조선일보는 盧(성씨 노)를 쓴 것이다. 盧(성씨 노)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한자로 거센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다음의 조선일보 기사 화면 캡쳐

조선일보는 23일 온라인판 기사 <특검, 魯 죽음에도 수사는 계속… "드루킹 진실규명 심도있게 진행">를 작성했다.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사망 이후 특검의 움직임을 다룬 기사였다.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의 제목에서 魯를 盧로 바꿔 쓴 것이다.

이에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졌다. 네이버와 다음, 트위터 등에는 ▲노무현의 '盧'자를 사용해서 과거의 기억까지 욕보이는 수법.. 오늘같은날 할짓인가 ▲기자양반 노회찬의원은 그 노자 안써요 노나라 노자 써야됩니다 ▲노회찬은 노무현과 노씨 성 한자가 다름. 그런데 일부러 노씨 성 틀린 한자를 쓴것임 ▲한자 섞어 쓰면 1등 신문으로 보이는 줄 아나. 고 노회찬 의원은 노 대통령의 盧가 아니라 노나라 노(魯)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조선일보는 기사는 출고된 지 1시간이 지나 한자를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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