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노회찬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에 대해 청와대와 각 정당 모두 “충격적인 일”이라는 입장을 내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노회찬 의원 편히 쉬시기를 빌겠다”면서 애도의 뜻을 보였다. 김의겸 대변인은 “오전 11시 50분에 예정돼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청원 답변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대통령님 힘을 내어주세요”라는 내용의 청원에 답할 계획이었다.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메인 화면. 정당 홈페이지 중 유일하게 노회찬 대표에 대한 애도 사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화면 캡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충격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노회찬 의원은 척박했던 90년대 초부터 진보정치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던 진보정당 역사의 산 증인이었다”면서 “뛰어난 대중성을 바탕으로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노회찬 의원이 지향했던 진보와 민주주의 가치들은 후배 정치인들이 그 뜻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가슴 아프다”면서 “노 대표의 인격상 무너져 내린 명예와 삶, 책임에 대해서 인내하기 어려움을 선택했겠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 자신도 패닉상태”라며 “솔직히 청문회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너무 가슴 아프고 비통하다"며 "어떻게 비통한 죽음으로 고하는지 말문을 잇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굉장히 정의를 부르짖으며 사신 분들이니까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고민이 있지 않았겠나”라며 “어제까지 같이 활동하고 했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오늘 노회찬 의원에 대한 갑작스럽고 황망한 비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과 관련된 대략적인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면서 "오후 3시에 긴급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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