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오는 18일 문재인 정부의 담대한 사회경제개혁을 촉구하는 지식인 선언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12일 ‘지식인 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32명의 ‘촛불혁명의 완수를 기원하는 지식인 일동’ 발기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를 외치며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최근 사회경제개혁을 포기하고 과거 회귀적인 행보를 보여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장면(연합뉴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하여 촛불정부의 소임을 다하기를 촉구하는 선언을 발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기조는 아직까지 일반 시민들에게는 레토릭에 가깝게 느껴지고 재벌·부동산·노동·세제 등의 개혁은 지지부진하게만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회경제개혁의 실패는 필연적으로 민심이반과 개혁동력의 상실로 이어지고 이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지식인 선언은 발기인 32명이 주축이 돼 각계 지식인의 서명을 받아 발표된다. 지식인 선언에는 사회경제개혁 촉구와 함께 경제 관료 교체 등 6개항의 요구사항이 담길 예정이다.

‘촛불혁명의 완수를 기원하는 지식인 일동’ 32명의 발기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신준(동아대), 김미곤(보건사회연구원), 김재훈(대구대), 김종철(서강대), 김윤상(경북대 명예교수), 김태동(성균관대 명예교수), 김호균(명지대), 남기곤(한밭대), 남기업(토지+자유연구소), 박배균(서울대), 박상인(서울대), 박순성(동국대), 박지웅(영남대), 박진도(충남대 명예교수), 송원근(경남과기대), 안효상(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양준호(인천대), 유철규(성공회대), 윤홍식(인하대), 위평량(경제개혁연구소), 이병천(강원대 명예교수), 이태경(헨리조지포럼), 전강수(대구가톨릭대), 전성인(홍익대), 정성진(경상대), 정원호(노동사회연구소), 정준호(강원대), 정태석(전북대), 조돈문(가톨릭대), 지주형(경남대), 최영찬(서울대), 홍기빈(칼폴라니연구소) 이상 3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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