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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빅5의 허상[블로그와] 디제의 야구 이야기
디제 | 승인 2010.08.11 10:26

* 필자인 블로거 '디제'님은 프로야구 LG트윈스 팬임을 밝혀둡니다.

LG의 투수력은 단연 최하위입니다. 팀 방어율 5.61로 7위 한화와 0.5이상 차이 납니다. 전문가들은 ‘빅5’로 대변되는 타선의 힘은 좋지만 투수력이 약한 것이 LG의 문제라고 진단합니다. 하지만 과연 ‘빅5’로 대변되는 타선의 힘이 진정 강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LG의 팀 타율은 0.275로 4위입니다. 만일 LG의 팀 타율이 8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면 ‘투수진은 약하지만 타력은 강하다’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LG의 팀 타율은 중위권 수준 입니다. 단지 역대 최악의 투수력에 비해 고만고만한 타력이 다소 우월해 보이는 착시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빅5를 따져 봅시다. 올 시즌을 앞두고 기존의 박용택, 이진영, 이대형 외에 일본에서 복귀한 이병규와 새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택근이 가세, LG는 국가 대표급 외야수 5명을 한꺼번에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포지션 중복 및 기용 문제가 불거지자 박종훈 감독이 직접 명명한 이름이 바로 ‘빅5’입니다.

하지만 빅5 중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것은 3명에 불과합니다. 박용택과 이택근은 부진과 부상으로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타율 또한 3할에 미치지 못합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도 못했고 3할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팀 기여도가 매우 낮다는 의미입니다.

규정 타석을 채운 3명의 타자 중 3할을 넘긴 것은 이진영이 유일합니다. 이진영은 0.354로 타격 3위를 달리며 빅5 중 가장 높은 팀 공헌도를 보이고 있지만, 잔부상에 시달리며 결장한 경기들이 적지 않으며, 포지션 중복으로 인해 우익수와 1루수를 오가는 혼란으로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닌 1루에서 어이없는 실책을 하는 일도 있습니다.

3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했으며, 올해도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대형은 시즌 중반까지 빅5 중 유일하게 제몫을 해내는 선수였지만,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며 체력이 바닥났는지 3할 3푼 대까지 치솟았던 타율이 평범한 내야수의 수준인 0.270까지 급락했습니다. 35타수 무안타의 극단적인 부진에 시달리며 출루를 좀처럼 하지 못하자 장기인 도루도 10경기 동안 고작 3개를 추가했을 뿐입니다.

이병규는 1군 야수 최고참으로 팀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만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와 국내 복귀 시 준비 부족이 부담이 되었는지 과거처럼 안타를 양산하는 강렬함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율이 0.289에 그치고 있는데 상대 배터리의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헛스윙하는 일이 잦습니다. 장기였던 빠른 발도 크게 무뎌졌습니다. 한때 30-30을 달성했을 정도로 도루에도 일가견이 있었지만 올 시즌 이병규의 도루는 단 2개에 불과합니다. 수비 범위도 좁아져 중견수 수비를 보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워졌습니다.

   
  ▲ 이진영 ⓒ연합뉴스  
 
빅5의 전반적인 약점은 우선 좌타 일색이라는 것입니다. LG 타선을 주도하는 이들 중 이택근을 제외하면 모두 좌타자로 좌투수에 대한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대 투수의 좌우 여부에 관계없이 꾸준히 기용되는 이진영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0.359로 준수하지만, 이대형은 0.277, 이병규는 0.246로 부진합니다. 좌투수에게 0.363으로 강한 박용택은 상대 선발이 좌투수일 경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납득 불가능한 기용에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타 팀들은 LG전에 좌완 투수를 집중적으로 기용하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경기 후반 타자 홀로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 홈런 또한 두 자릿수를 기록한 선수가 전무합니다. 5명의 홈런 개수를 모두 합해도 26개에 불과해 팀 내 홈런 1위 조인성보다 5개가 더 많을 뿐이며, 롯데 홍성흔이 혼자 터뜨린 홈런 개수와 동일합니다. 빅5가 상대에 압박감을 주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장타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타율이 낮고 장타력이 떨어진다면 상대 투수를 괴롭힐 수 있도록 선구안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볼넷:삼진의 비율도 빅5 모두 저조합니다. 볼넷이 삼진보다 많기는커녕 전원이 삼진이 볼넷보다 10개 이상 많으며, 박용택의 경우 22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무려 두 배에 육박하는 42개의 삼진을 당했습니다. 빅5중 타율 대비 출루율이 1할 이상 높은 선수 역시 전무합니다. 결국 빅5는 상대 투수를 끈질기게 승부하며 괴롭히지도 못하고 빠른 카운트에서 아웃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의미입니다.

LG의 빅5는 허울 좋은 이름과 달리 소총부대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3할을 넘는 선수가 단 한 명에 불과하다는 것은 명중률조차 크게 떨어지는 소총부대라는 의미입니다. 빅5를 향한 전문가들의 칭찬은 립 서비스이며 타 팀에서 빅5가 두렵다고 말하는 것은 엄살에 지나지 않습니다.
LG의 투수력은 단연 최하위입니다. 팀 방어율 5.61로 7위 한화와 0.5이상 차이 납니다. 전문가들은 ‘빅5’로 대변되는 타선의 힘은 좋지만 투수력이 약한 것이 LG의 문제라고 진단합니다. 하지만 과연 ‘빅5’로 대변되는 타선의 힘이 진정 강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LG의 팀 타율은 0.275로 4위입니다. 만일 LG의 팀 타율이 8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면 ‘투수진은 약하지만 타력은 강하다’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LG의 팀 타율은 중위권 수준 입니다. 단지 역대 최악의 투수력에 비해 고만고만한 타력이 다소 우월해 보이는 착시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빅5를 따져 봅시다. 올 시즌을 앞두고 기존의 박용택, 이진영, 이대형 외에 일본에서 복귀한 이병규와 새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택근이 가세, LG는 국가 대표급 외야수 5명을 한꺼번에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포지션 중복 및 기용 문제가 불거지자 박종훈 감독이 직접 명명한 이름이 바로 ‘빅5’입니다.

   
  ▲ 이택근 ⓒ연합뉴스  
 
하지만 빅5 중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것은 3명에 불과합니다. 박용택과 이택근은 부진과 부상으로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타율 또한 3할에 미치지 못합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도 못했고 3할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팀 기여도가 매우 낮다는 의미입니다.

규정 타석을 채운 3명의 타자 중 3할을 넘긴 것은 이진영이 유일합니다. 이진영은 0.354로 타격 3위를 달리며 빅5 중 가장 높은 팀 공헌도를 보이고 있지만, 잔부상에 시달리며 결장한 경기들이 적지 않으며, 포지션 중복으로 인해 우익수와 1루수를 오가는 혼란으로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닌 1루에서 어이없는 실책을 하는 일도 있습니다.

3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했으며, 올해도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대형은 시즌 중반까지 빅5 중 유일하게 제몫을 해내는 선수였지만,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며 체력이 바닥났는지 3할 3푼 대까지 치솟았던 타율이 평범한 내야수의 수준인 0.270까지 급락했습니다. 35타수 무안타의 극단적인 부진에 시달리며 출루를 좀처럼 하지 못하자 장기인 도루도 10경기 동안 고작 3개를 추가했을 뿐입니다.

이병규는 1군 야수 최고참으로 팀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만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와 국내 복귀 시 준비 부족이 부담이 되었는지 과거처럼 안타를 양산하는 강렬함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율이 0.289에 그치고 있는데 상대 배터리의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헛스윙하는 일이 잦습니다. 장기였던 빠른 발도 크게 무뎌졌습니다. 한때 30-30을 달성했을 정도로 도루에도 일가견이 있었지만 올 시즌 이병규의 도루는 단 2개에 불과합니다. 수비 범위도 좁아져 중견수 수비를 보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빅5의 전반적인 약점은 우선 좌타 일색이라는 것입니다. LG 타선을 주도하는 이들 중 이택근을 제외하면 모두 좌타자로 좌투수에 대한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대 투수의 좌우 여부에 관계없이 꾸준히 기용되는 이진영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0.359로 준수하지만, 이대형은 0.277, 이병규는 0.246로 부진합니다. 좌투수에게 0.363으로 강한 박용택은 상대 선발이 좌투수일 경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납득 불가능한 기용에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타 팀들은 LG전에 좌완 투수를 집중적으로 기용하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경기 후반 타자 홀로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 홈런 또한 두 자릿수를 기록한 선수가 전무합니다. 5명의 홈런 개수를 모두 합해도 26개에 불과해 팀 내 홈런 1위 조인성보다 5개가 더 많을 뿐이며, 롯데 홍성흔이 혼자 터뜨린 홈런 개수와 동일합니다. 빅5가 상대에 압박감을 주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장타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타율이 낮고 장타력이 떨어진다면 상대 투수를 괴롭힐 수 있도록 선구안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볼넷:삼진의 비율도 빅5 모두 저조합니다. 볼넷이 삼진보다 많기는커녕 전원이 삼진이 볼넷보다 10개 이상 많으며, 박용택의 경우 22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무려 두 배에 육박하는 42개의 삼진을 당했습니다. 빅5중 타율 대비 출루율이 1할 이상 높은 선수 역시 전무합니다. 결국 빅5는 상대 투수를 끈질기게 승부하며 괴롭히지도 못하고 빠른 카운트에서 아웃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의미입니다.

LG의 빅5는 허울 좋은 이름과 달리 소총부대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3할을 넘는 선수가 단 한 명에 불과하다는 것은 명중률조차 크게 떨어지는 소총부대라는 의미입니다. 빅5를 향한 전문가들의 칭찬은 립 서비스이며 타 팀에서 빅5가 두렵다고 말하는 것은 엄살에 지나지 않습니다.

야구 평론가. 블로그 http://tomino.egloos.com/를 운영하고 있다. MBC 청룡의 푸른 유니폼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적시타와 진루타를 사랑한다.

디제  tomino@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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